CSI 알알 : 영화 디센트 descent 에서...
도대체 알 수 없는 세상일들.
유선 케이블 방송들.- 심심해서 채널을 돌리면 어디라 할 것 없이 다들 재미없는 영화 틀어주기로 작당, 담합을 했는지..
나 원 참. 하나같이 심드렁한 영화들 뿐이니. 우리를 물먹이는 것도 아니고..
공정거래법상 담합이나 카르텔을 하면 불법인데...~~~

동굴탐험 와중에 벌어지는 공포영화입니다.
공포영화를 싫어하시더라도 클라이머라면 필독^^ 영화입니다.
왜냐하면 시종일관 클라이밍과 관련된 장면들이 연출되니까요.하강도 하고 프렌드도 치고....
등반장비 메이크를 찾는 맛도 쏠쏠하고...
극중에서 한 여인이 어떤 메탈장비를 회수하고서 소리칩니다.
"이 동굴에 우리가 처음이 아니야. 누군가 백년전에 이곳을 찾았었다.!"
여기서 퀴즈 하나. : 과연 그 여주인공이 손에 든 메탈장비는 무엇일까요?
대관절 무엇이었길래 백년전을 거론했을까요?
아래는 이에 관한 CSI 알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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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속의 동굴은 보통 물길따라 오르내리기 때문에 동굴탐험을 할려면 기본적으로 클라이밍을 알아야 하는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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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여섯명의 여인들이 주인공인데요. 비너와 프렌드 등등 그리고 맨좌측의 여자의 손에서처럼 모두 피켈을 들고...
그들은 동굴을 오르내리면서 점점 이상한 낌새를 채게 됩니다. '우리가 처음이 아니다.! ' '흔적, 손길, 발길', 느낌새
그러다가 한 여인네가 추락하면서 어떤 메탈장비를 발견하고 소리칩니다.
" 이 장비는 백년전의 장비다. 누군가 백년전에 이 동굴을 왔었다.!"

그러고는 결국 이렇게 생긴 동굴인간을 만났습니다.
이 동굴인간들은 백년전에 이곳에 들어왔다가 밖으로 탈출하지 못하고 이렇게 진화를 해왔습니다...
과연 어떤 메탈장비였길래 100년을 언급했을까요?
이 영화 원작은 클라이밍에 상당히 조예가 있슴을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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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 가능한 범인의 리스트는 아래와 같습니다.
1 카라비너 2 피켈 3 하켄 4 자일 5 아이젠
그 장비를 찾는 기본 단서 : 분명코 백년전에도 사용이 되었던 장비이고, 1900년경 외형상 획기적인 변화가 있어야 합니다.
이제 본 사건의 범인은 다음으로 좁혀집니다...~
삼자일은 동굴에서 썩어 없어졌을테니 땡이고.
카라비너, 아이젠은 1910년경 처음으로 발명되었으니, 다시말해 그 이전에는 없었으니 땡
남은 것은 피켈이나 하켄일 듯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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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켈일까요? 하켄일까요? 둘다 1900년 이전에도 있었던 놈들입니다.
아무래도 피켈일 가능성은 떨어집니다. 지하 동굴의 축축한 바닥에서 100년동안 잠들면 녹슬어 스러질 것이니까요.
따라서 하켄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예를 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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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측은 선인봉 요델길 3피치에 있는 링볼트입니다. 몸체와 접해있는 고리를 돌려보면 반이상 녹슬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요델길은 1971년 개척되었고, 그동안 노출되었음에도 이정도면 지하동굴에서라면 벌써 하매 사라졌겠죠.
따라서 하켄입니다..
우리의 추측에 동조라도 하듯이 영화에서도 '하켄'을 보여줍니다...대단한 시나리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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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의문에 의문을 보태서...과연 어떤 하켄이었을까요?
정작 중요한 질문은 이것이고,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쪼매 영화의 옥의 티입니다..

대체로 대별하자면, 하켄은 이러한 종류로 나눌 수 있습니다.
좌측으로부터 링 나이프 하켄. 연철 하켄. 강철 하켄(로스트 애로우). 봉봉 하켄.
연철하켄은 유럽의 약한 암질에서 개발된 것이고, 강철 하켄은 미국으로 수출되어 강한 화강암질용으로 개량된거죠.
봉봉하켄에 관해서는..... http://www.re-rock.com/841

그렇다면 결국 둘 중의 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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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알피니즘의 역사, 하켄의 역사에 대해 쪼매 들어가보자면....
1910년경 그 유명한 독일의 피히틀 Hans Fiechtl 이 하켄을 만들었다고 하는데, 과연 그 모양이 무엇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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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히틀이 만든 하켄은 몸체에 구멍(eye)가 나있는 우측의 놈입니다. 그 이전에도 좌측과 같은 링하켄은 있었죠.
1900년 이전에 이미 자동차도 굴러다녔고, 기차도 다녔고 하였는데 이깐 링하켄을 못만들었을까요? 봉화에 있는 몇백년 고택 대문에도 링하켄이 있죠.~
1910년 피히틀씨가 획기적으로 개량한 하켄이 바로 우측입니다. 좌측과는 확연하게 차이가 있죠...

위쪽이 구식입니다. 물론 구식이라고 해서 곧바로 중단된게 아니고 7,80년대까지 꾸준히 생산이 되었을 터입니다.
다시말해 아래의 모습을 지닌 하켄은 적어도 1800년대 등반영화의 소품으로 쓰일 수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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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이제 CSI 알알을 마무리하자면...

이 총명한 여인이 본 하켄은...

이와 같은 링하켄이었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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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우리의 원작자는 아쉽게도 바빠서인지 디테일을 쪼매 약하게 해서...

이와 같은 피히틀 하켄을 사용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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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히틀 하켄 또는 로스트 애로우 하켄은 1910년대 이후에 선보였었는데...
옥의 티죠.~~~
하여간에, 100년 넘게 지하에서 햇볕을 못쬐고 진화한 동굴인간이 이처럼 총명한 여인군단에게 용가리처럼 쪼매 웃기게 당합니다...~~~
이상 CSI 알알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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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켄에 대한 더 읽을꺼리는...
하켄의 역사 일반 ...... http://www.re-rock.com/1004
노무현씨 언론에 하켄질을 하다 .... http://www.re-rock.com/814
하켄의 역사..등반용? 하강용? .... http://www.re-rock.com/766
사진출처 및 영화 더 읽을거리..▷ http://anapurna.kr/tt/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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