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링에 대하여.....


자꾸 듣다보면 하도 익숙해서 잘 아는 것 같은 생각이 들때가 많습니다.
슬링이 바로 그렇습니다.

오늘 책을 읽다가 우연히 슬링에 관한 재미있는 구절을 발견하였습니다.
또한 다윗과 골리앗 이야기를 새로이 읽는 독법입니다.
아래는 이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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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링을 막상 인터넷에서 검색하면, 아기를 업을 때 포대기,소총의 멜빵, 다쳤을 때 하는 부목 등으로 나오네요.
여기다가 하나 더.

바로 다윗과 골리앗싸움에서 슬링이 등장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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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링은 우리말로 투석기 또는 물매(무릿매)로 번역됩니다. 끈사이에 돌을 넣어 빙빙 돌리다가 한끈쪽을 놓으면 돌이 날아가는 방식이죠.
이 무릿매는 아주 오래되고 평범한 무기라고 합니다. 전세계 어디라 할 것 없이 이용되었던. 숙련된 병사는 200m거리에 있는 1m 물체도 맞추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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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성경구절을 읽다가 재미있는 문구를 발견했습니다.


다윗은 자기의 막대기를 집어 들고 개울 가에서 자갈 다섯 개를 골라 목동 주머니에 넣은 다음,
돌팔매 끈을 가지고 그 불레셋 장수 골리앗 쪽을 걸어 갔다.
골리앗도 방패당번을 앞세우고 한 걸음 한 걸음 다윗에게 다가 왔다.

다윗은 개울가에서 자갈 다섯개를 골라 목동 주머니에 넣었다고 했습니다.
얼기설기 짜맞추기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여기서 초크백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과연, 관련 그림이나 자료들을 찾아 보려니까 예상외로 중요한 아이템이 아닌지 별 눈에 띄지 않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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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세기 프랑스의 어느 유대인 화가가 그렸다는 이와 같은 그림이 있네요.
아무래도 목동주머니가 이렇게 토드백처럼 생겼을 가능성이 높은 것 같은데,
또다른 사이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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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초크백이랑 똑같은 모양의 목동주머니가 있네요.~
돌 다섯개가 들어갈만한 딱 좋은 사이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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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기설기 짜맞추기 좋아하기로 작정하면 다윗과 골리앗에서 우리의 관심을 끄는 건 이뿐이 아닙니다.

다윗과 골리앗 전투 현장으로 돌아가서 이야기를 계속합니다.

블레셋 사람들은 한 언덕을 차지하고 있었고, 이스라엘 사람들은 다른 언덕을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그 사이에는 골짜기가
있었습니다.

골짜기라...음 절벽이 가로 있다는 뜻. 솔깃해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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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골리앗의 장비착용 현황입니다.

4  블레셋 사람들에게는 골리앗이라는 한 대장이 있었습니다. , 키는 육 규빗 한 뼘 가량 되었습니다.(2m 여)
5  머리에 놋으로 만든 투구를 쓰고, 놋으로 만든 갑옷을 입고 있었는데, 그 갑옷의 무게가 오천 세겔 가량 되었습니다.
6  다리에도 놋으로 만든 보호대를 대고 있었으며, 등에는 작은 놋창을 메고 있었습니다.
7  그 사람이 가지고 있는 큰 창의 나무 부분은 베틀채만큼 컸습니다. 그리고 그 창날의 무게는 육백 세겔 가량 되었습니다.
그 사람의 커다란 방패를 든 부하가 그 사람 앞에 걸어 나왔습니다.


음. 거의 거벽등반가 수준, 또는 10톤에서 15톤까지 베이스캠프로 이고지고 가던 한국의 등반대 풍경이군.
(* 우리가 요즘 샌달 샌달 할 때의 Sandal을 신고 있네요.~)

한편, 우리의 골리앗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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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사울은 자기 옷을 다윗에게 입혀 주었습니다. 사울은 다윗의 머리에 놋투구를 씌워 주고, 몸에도 갑옷을 입혀 주었습니다.
39  다윗은 사울의 칼을 차고 몇 걸음 걸어 보았지만 투구와 갑옷이 거추장스러워서 걸을 수가 없었습니다.

왕 사울은 다윗에게도 골리앗과 똑같은 장비를 착용하라고 조언합니다.

왕 사울은 빙하가 녹고 있다는^^ 환경의 변화와 등반사조의 변화를 읽지 못하고 있는 우를 범하고 있습니다.
요즘 등반의 사조는 슬림화입니다.
예전사람들이 생각하기엔 장기의 차와 포라고 생각할 것까지도 과감히 떼어버리고 졸 몇개로 올라갑니다.
자일한통. 초코렛 몇개. 그리고 하켄과 카라비너 몇개.

다윗의 표정을 지은 경험이 다들 있을 겁니다.
지리산 간다고 이런저런극한 대비해서 이것저것 챙겨 가다보니 무게에 짓눌려 올라가다 펌핑난....

어린 다윗에게는 겪지 않아도 아는 지혜가 있었습니다. 그는 과연 어떻게 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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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  다윗은 사울의 칼을 차고 몇 걸음 걸어 보았지만 투구와 갑옷이 거추장스러워서 걸을 수가 없었습니다.
다윗이 사울에게 말했습니다. “이 옷을 입고 갈 수 없습니다. 거추장스러워서 몸을 움직일 수가 없습니다.”
다윗은 투구와 갑옷을 다 벗어 버렸습니다.
40  다윗은 손에 막대기를 들었습니다.
그리고 시냇가에서 조약돌 다섯 개를 주워서 양을 칠 때에 쓰는 주머니에 넣고 손에는 물매를 들었습니다.
그리고 나서 골리앗에게 나아갔습니다.
47  여기 모인 모든 사람들에게 여호와께서는 자기 백성을 구하시기 위하여 칼이나 창을 쓰실 필요가 없다는 것을 알게 할 것이다.
싸움은 여호와의 것이다. 하나님께서 우리가 너희 모두를 물리쳐 이기도록 도와 주실 것이다.”


다윗은 막대기와 조약돌 주머니와 물매만 들고 나섭니다.
어프로치용 스틱과 초크벡 그리고 암벽화만 딸랑 들고 나섰다는 거로 이해하면 될까요?
그는 거의 프리솔로입니다.

자일파트너없이 하는 프리솔로는 맨땅에 헤딩하는 무모한 이들일까요? 아닙니다
다윗은 이렇게 말합니다.
"싸움은 여호와의 것이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도와주실 것이다.

프리솔로에게는 자기자신에 대한 믿음이 있습니다.
한편, 자일파티는 상대방과 장비를 믿습니다. 그러나 진정으로 믿는 것은 상대방과 장비를 믿는 자기자신을 믿는 것입니다.
결국 똑같은 이야기이죠.

다윗은 이렇게 가벼운 옷차림과 믿음으로 과감한 무브를 통해 골리앗보다 앞서서 정상을 정복하게 됩니다.
다윗이 초등의 영광을 누리게 됩니다. 황금왕관을 쓰게 되겠죠.

이런 이야기를 장경동 목사 같은 사람이라면 훨씬 더 재미있게 썰을 풀어냈을텐데요. 아무튼 재미있자는 야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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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매에 관한 역사를 읽으시려면  >more< 클릭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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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변화에 관한 좋은 읽을거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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