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프스의 소녀
클라이머들에겐 알프스를 상징하는 더많은 봉우리와 지명들이 있기에
더이상 '알프스의 소녀' 에서 '알프스'를 떠올리기 쉽지 않습니다.
그런데 1971년 어깨동무 8월호 부록 "알프스의 소녀"는 꼭 그렇지도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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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베이에서 발견한 '알프스의 소녀"입니다. http://www.kobay.co.kr/servlet ··· iboi7
이 책이 과연 원작의 번역인지 일본책을 중역한 건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그림이 상당히 리얼리스틱합니다. 할아버지의 옷주름도 그러하고 그 뒤에 통나무집의 나이테도 그러하고.
표지 하단에 칠성코라 광고가 있네요. 예전에는 칠성에서도 콜라를 만들었나 봅니다.

맨뒤쪽입니다.... 방울방울 떠오르는 즐거움을 마시자 라는 총 천연색 글씨체가 상큼합니다.
마시고 싶네요.
메톨리우스 캠. 색깔 입히기 ........ http://www.re-rock.com/1250
이제 이야기를 본론으로 돌아와서

첫머리인가 봅니다.
하이디의 이모 데테가 하이디를 이끌고 알프스로 가고 있는 중입니다. 하이디는 알프스에 푹 빠져들게 되죠.
우리의 눈길을 끄는건 이 스토리가 아니라 좌측 상단에 있는 산그림입니다.
그냥 '산이네'하고 지나치기엔 흠칫, 너무 닮았습니다.
번역하면서 알프스를 잘 모르는 화가가 대충 그려서 넣은 그림이 아닌걸로 추측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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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산이 어디인지 제 추측을 미리 말씀드리자면....

바로 아이거 북벽입니다.
고민이 없으면 또 모를까,
'알프스의 소녀' 첫장에 알프스를 그려 넣고자 생각을 해본하면 마터호른 또는 아이거가 좋을 겁니다.
과연 알프스의 소녀에서는 어떤 그림이 더 어울릴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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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터호른은 말그대로 엄지손가락. 스위스를 상징하는 아이콘입니다. 그런데 보다시피 위압적이고 홀로 우뚝 서있네요.
한편, 아이거와 뮌히 융프라우로 이어지는 봉우리는 아름다우면서도 넉넉한 품새가 있습니다.
저라면 후자를 택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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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아이거 북벽을 그린 그림은 원서에서일까요? 일본번역서에서일까요? 아니면 한국화가의 힘일까요?
확신할 수는 없지만 저는 적어도 한국화가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서점에 가서 요새 출판되는 '알프스의 소녀'를 보면 확실하겠지만,
요즘에도 한국화가들이 아이거가 아니라 '그냥 상상속의 산'을 넣지 않을까 조심스레 추측합니다.
6,70년대에는 지금보다 훨씬 더 일본어로 번역된 책을 중역한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일본책을 중역했다고 해도 그리 놀라운 사실이 아닙니다.
일본인들에게 아이거는 데먼데먼한 산이 아닙니다. 1930년대였던가 미텔리기 능선이던가 아이거의 한 능선길을
일본인이 초등을 하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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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거 북벽에 가로 줄무늬진 것까지 상세히 그려넣었네요.
이 산을 아이거라고 우겨도,아이거와 닮았다고 해도 뭐 그리 흠될 건 없는 것 같습니다.~~~
원래 안가본놈이 더 잘아는 법이라죠.^^
(* 후기: 음,, 알프스고 히말라야고 예전에는 바다속이었다죠. 퇴적암이 융기되어 형성된 산인데,
퇴적암이다 보니 저렇게 층층히 줄무늬가 있는게 일반적인 산의 형태인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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