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오넬 테레이의.....
엄청난 화두인 것 같지만, 허허로운 '산이 거기 있기 때문에' 라는 거 말고
클라이머를 설레이게 하고 고개를 끄덕이게 하는 명문은 가스통 레뷔파와 리오넬 테레이의 문장을 들 수 있습니다.
리오넬 테레이의 문장은 아래와 같이 우리에게 알려져 있습니다.
우리가 암벽등반에서 얻는 즐거움은 어려운 일을 성취했다는 기쁨과 수직으로 상승한다는 느낌이다.
그 순간 인간은 자신이 마치 창공을 날고 있는 것처럼 느낀다.
인간은 결코 대지에 매여 있는 벌레가 아니라 알프스의 영양이 된다.
아니 새가 되는 것이다.
-리오넬 테레이의 '천국의 문'에서
오늘은 이 문장에 관한 잡설입니다.
특히 '우리가 암벽등반에서 얻는 즐거움은' 이라는 구절과 '알프스의 영양'이라는 구절에 대한 재미있는 읽을꺼리가 될거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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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구절은 사실 레뷔파의 그것보다 훨씬 더 클라이머의 로맨틱한 로망을 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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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여기서 잠간 옥의 티 하나.
![]() 알프스 산양 샤무아 chomois | ![]() 아프리카 영양 |
알프스의 영양이라고 표현했는데, 아무래도 산양이기 싶습니다.
영양은 아프리카에서 사는 동물이고. 알프스에 있는건 설악산의 박그림씨에 의해 널리 알려진 산양이 더 정확한 용어일 듯 싶습니다.
제일 처엄 한국어로 번역한 이는 아무래도 산양보다는 영양이 더 근사한 표현이라고 생각하지 않았을까요?
설악산 바위절벽에 그토록 뛰놀던 산양이 귀해진 지금시절에 번역했다면 당연히 산양이라고 했을 겁니다.
검색하다보니 샤무아는 우리가 쌔무가죽 쌔무가죽할 때 그 가죽을 가진 동물을 말하네요.

국내에 번역된 책중에 <아이벡스가 되고 싶은 샤무아>라는 책이 있습니다.
샤무아와 산정높이 뿔이 늠름한 아이벡스의 모양의 차이가 확연하네요. 저멀리 눈길을 주는 모습이 고고하고 처연합니다.
샤무아라는 메이커는 없고 아이벡스ibex라는 등산메이커가 있는 까닭을 알 듯 싶습니다.
이 책의 줄거리는 아름다운 공원 "그랑 파라디소"에서 살아가는 동물들의 이야기. 산 속의 왕자인 아이벡스를 동경하는 어린 샤무아 캄이 성장하면서 겪는 모험과 우정, 사랑을 그리고 있다.고 합니다.
왜 하필 그랑 파라디소일까요? 그랑파라디소 국립공원은이탈리아령이고 휘귀한 식물과 한때 멸종위기에 처했던 산양들을 보호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산양에 관한 글을 쓴다면 아무래도 '설악산'이라는 이름이 구체적으로 적시되어야 하듯이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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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3인공저 암벽등반의 세계> 뒷표지입니다.
'우리가 암벽등반에서 얻는 즐거움은 ......' 구절은 우리 뇌리에 너무 깊이 박혀 있어
차마 조금 하자가 있는 곳을 조금이라도 손본다는 게 저윽이 조심스럽고,
또 모든 글은 결국 그 글이 품고 있는 취지를 취한다는 점에서 군말을 덧붙일 것까지 있으라먄....
원래 구절은 위와 그 뉘앙스가 조금 다름을 발견했습니다. 사실 그 글이 품고 있는 취지도 다르고요.
![]() | ![]() |
최근에 소장하게 된 손바닥책 '안전한 자유등반'(코오롱 등산학교 84년 출간)입니다.
독일인인 저자는 고성에 유폐되어 있던 우리 산악계에 충격파를 던져준 인물입니다
우리나라는 80년대 초 미국 요세미티에 다녀온 등반자들에 의해 처음 자유등반(프리클라이밍)이 시도되었으나그는 독일내에서도 내노라할 클라이머로 꼽혔고,
국내 등반자들에게는 외면당하고 고전적인 등반을 즐기던 국내 산악인들에게는 비판의 대상이 되었다.
자유등반의 열기가 고조되기 시작한 84년, 독일의 등반가 제프 귀스벤트너가 내한하여 인공등반으로나 가능했던 호랑이굴 크랙(5.11a)을 자유등반해 국내 등반계에 큰 변화를 가져다주었다.
또 우리에게 익숙한 레드포인트 방식을 처음 개발 유포시킨 클라이머라고 하니 그 이름을 기억해 놓을만 합니다.
이 책의 속표지에는....

이라는 구절이 있습니다.
찬찬히 읽어보시면 현재 우리에게 알려진 구절과 맥락이 조금 다름을 느낄 수 있습니다.
빨간줄을 친 부분을 보면, '등반'과 '기술적 등반'을 비교하고 있습니다.
'기술적 등반'의 뜻을 파악한다면 대응되는 '등반'의 뜻도 짐작할 수 있겠죠.
기술적 등반은 아무래도 그 원어가 technical climbing이 아닐까요?
다시말하면 장비를 사용해서 오르는 등반. 바로 우리가 하고 있는 암벽등반을 말합니다.
그렇다면, 첫줄의 등반(climbing)은 요즘말로 하자면 락클라이밍이 아니라 등산이라고 보는게 맞을 듯 싶습니다.
climb은 일반적으로는 산을 오른다는 등산을 뜻하고 특수한 경우에 등반을 뜻합니다.
이렇게 볼 때,

<암벽등반의 세계>가 암벽등반을 예찬하면서 인용한 이 구절의 첫줄 역시 그냥 '등산'이라고 해야 옳겠죠.
리오넬 테레이가 원래 생각했던 기술적 등반, 암벽등반의 아름다움. 미학을 다시 읽어보겠습니다.
![]() 암벽등반 -> 등산 | ![]() 기술적 등반 = 암벽 등반 |
익숙함이라는 틀을 벗어버리면 등산과 등반에 관한 좋은 울림이 있는, 그래서 더 멋있는 문장이 되네요.
그리고 결과론적으로 뒤돌아 말하자면,
좌측의 글은 설악산 워킹이나 릿지할 때 느끼는 감정이라고 해야하지 사실 락클라이밍의 속성하고는 그리 맞지 않은 것 같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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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여...
가스통 레뷔파의 이름을 드높이고 있는 명문장.
" 산은 하나의 다른 세계다.
그것은 지구의 일부라기보다는 동떨어져 세워져 있는 신비의 왕국인 것이다.
이 왕국에 들어서기 위한 유일한 무기는 의지와 애정뿐이다. " 와 관련해서는
불쌍한 가스통 레뷔파 ..... http://www.re-rock.com/995 에 있습니다. 클릭하면 새창이.
검색하면서 알게된 좋은 읽을거리들
http://cafe.daum.net/forestinf ··· 03028
http://himalayaz.co.kr/content ··· 3D101
http://uaf.or.kr/culture_1_lis ··· tring=
http://blog.daum.net/green8848 ··· 57435
http://san.chosun.com/site/dat ··· .html
http://maraton.blogspot.com/20 ··· .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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