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쥐길 소나무,,,,상태는?
아래는 박쥐길 소나무가 과연 어떤 처지에 처해 있는가에 대한 비전문가의 얼렁하고 뚱땅한 이야기입니다.~

박쥐길 소나무.
참 멋있고 참 예쁩니다.
선인봉을 오른 클라이머가 아니고서는 이 나무를 제대로 알 수 있을까요?
도봉산을 천번 오른 이라도 저 소나무가 아무 이름없는 정물, 풍경으로만 보일뿐, 이름이 붙여져 있다는 것을 알까요?
그가 나에게 다가와서 이름이 붙여지기 전하고 후하고는 하늘과 땅차이입니다.
이름을 아는 이는 이제 자의든 타의든 의무를 짐진 자가 됩니다.
과연 이 소나무가 처한 상태는 어떠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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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교양삼아, 소나무가 몇년이나 되었는지 어떻게 알까요?
![]() 안처진 소나무 | ![]() 처진 소나무 |
제일 정확한 방법이야 싹뚝 잘라서 나이테를 세어보면 될터이지만, 그럴 수는 없는 법이고.
나무를 사고 파는 이들의 이야기를 전해 들은 이의 말에 의하면( 술자리에 적당한 이야기이지 정색하고 우길 이야기가 아니라는 뜻^^),
소나무가지가 세월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처지면 대략 100년이 넘었다고 간주한다고 합니다.

1973년 박쥐길 풍경.(한국산악회에서)
이런 견해에 의하면, 박쥐길 소나무는 대략 100년이 넘었다고 보아도 무방하겠죠.~~
한편, 박쥐길 테라스에 있는 2번 소나무는 아직 가지가 꼿꼿하게 서있는 걸 보면, 그리 오래된 것 같지는 않습니다.

1976년 5월 박쥐길 풍경 (성대? 산악부에서)
지금은 있었는지없었는지도 모르게 된 2번 소나무의 모습은 이랬습니다. 가지치기도 잘했네요.
그시절은 듬직한 나무가 있으면 그곳 밑둥지에 자일을 걸고 하강하라라는 등반교본에 따라 하강포인트로 이용되었습니다.
지금도 등반교본은 똑같은 입장을 고수합니다.
만약에 만약에,
이 나무가 운이좋아서 지금도 살아 있다고 하고,
이나무를 하강포인트나 확보지점으로 이용하는 팀이 있다고 하면, 어떤 반향을 불러 일으킬까요?
아마 열받아서 분기탱천할지 모르겠다고 추측한다면 당신은 아주 순진하다고 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인수봉 취나드 B 길에서
한국 산악계의 모암이니 할머니 바위니 하는 인수봉. 그것도 그 유명한 취나드 B길의 모습입니다.
여기뿐 아닙니다. 곳곳의 길들에 있는 소나무들은 사라졌거나 이와 같은 동병상련의 처지입니다.
소나무야, 소나무야 미안하다. ......... http://www.re-rock.com/858
어머니젖가슴처럼 말라가는 오아시스. 박쥐길 .... http://www.re-rock.com/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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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은 박쥐길 소나무.
아무리 보아도 기품있고 당당합니다.
선인봉을 기억할 때, 바위도 바위지만 이 소나무를 먼저 떠올릴 이가 참 많습니다.
그런데,

박쥐길 소나무라는 이름을 붙이고 나면 변하지 않을 것 같지만 살아있는 생물이라 조금씩 조금씩 변합니다.
화살표 부분이 바로 그렇습니다.

요즘 사진에서 보듯이, 이쪽 가지가 사라진 걸 알 수 있습니다.
무슨일이 있었을까요? 태풍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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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증을 이기지 못한 우리는 박쥐길 소나무 밑으로 밀착취재를 나가보았습니다.~~~

바위틈새에서 우람히 자란 소나무는 겉으로는 의연해 보이지만, 밑에서 보면 저렇게 가지도중에 축구공만한 사이즈로 부풀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저게 뭘까요?'
'글쎄, 낙타등같은 것이 아닐까요? 낙타등이 사막을 건너는 낙타의 영양저장고이듯이
저 혹도 열악한 이곳을 살아남기 위해 영양분을 저장하는 곳이 아닐까요? 소나무의 지혜라고 해야 할까...
'(그럴듯한 비유로 생각되어) 음.....'

곳곳에 영양탱크를 달고 있는 이 소나무.
저것을 처음 본지 하마 오래되었고 궁금했지만, 하강하면 그뿐. 잊혀졌는데.
어제 불현듯 생각이 나서 임업연구원 이런 곳을 검색해서 문의했더니.
아니 글쎄, 저게 소나무가 병든거라고 하네요. 병명은 소나무 혹병.
저러다가 말라죽거나 그러기 전에 바람이 심하게 불면 가지가 부러진다고 합니다.
가지가 부러지면 소나무가 갖추어야 할 격(목격?)이 상당히 떨어질거라는 조언까지 해주네요.

사실, 이처럼 예상외로 많은 곳에 혹을 달고 있습니다.
언젠가 하나씩 하나씩 준비된 선수부터 부러지겠죠.
우리의 상상속에 있던 기품있는 박쥐길 소나무는 점점 체신머리 없는 모습으로 될 겁니다.
![]() | ![]() |
그런데, 문제는 그 언젠가가 벌써 진행중이라는 사실입니다.
과연 언제부터 저렇게 진행되어 왔을까요?

71년 11월. 강원산악회에서
제가 검색할 수 있는 한에서 바쥐길 소나무를 제일 가까이 확인할 수 있는 사진입니다.
1971년.
동그라미 한 곳은 무성한 소나무 이파리 사이로 가지부분이 또렷한 곳입니다.
같은 위치에서 다시 찍어보면 확실하겠지만, 사진으로 보면 저당시에는 소나무혹이라고 또렷하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과연 저병이 진행되는걸 막을 가치가 있을까요? 있다면 막을 수 있을까요?
이부분은 얼렁하고 뚱땅하게 이야기 할 수는 없는 거.......
전문가의 견해는 아래와 같습니다. 클릭하시면....

이 설명이 이산저선건너산 이야기라면 담담하게 받아들일 수 있겠는데,
하필이면 우리의 소나무라는 게 ㅜㅜ

'박쥐길 소나무'
언젠가 이세상에 없을 당신을 사랑합니다.'
이상 박쥐길 소나무에 대한, 우울한 알알잡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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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alpineclub.net/heade40.htm
http://www.kbfoa.go.kr/
http://blog.naver.com/kokoryj/40049404194
http://toadschool.co.kr/9179?s ··· f9179
http://search.daum.net/search? ··· %25b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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