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크테릭스 2..누가 누구를 카피했을까?
후배와 아크테릭스 이야기는 계속되었다.
아래의 글은 아크테릭스 주머니 위치에 관한거다.

- 그런데 왜 이 자켓의 지퍼달린 주머니 위치가 좀 이상하지 않아?
보통은 아래에 처져 있는데 이것 가슴팍까지 올라와 있잖아. 불편해 보이지 않아?
- 그러고 보니 그렇네요. 왜그렇죠?
-응. 그 이유는 다른게 아니라 이 주머니의 위치가 이 옷이 클라이밍용이라는 걸 말해주지.
고산거벽에서 안전벨트를 차야 하잖아. 그러자면 스트리트의 옷들의 주머니입구가 벨트에 가리워져서
쓸모가 없어지잖아....설라무네....
(신이 난 나랑 달리 후배는 건성건성. 대충대충 듣는둥마는둥 하더니)
- 잠간만요.
(하면서 인터넷 써핑을 시작했다. 잠간! 이 친구는 밀리터리 전문가이다.
어느 밀리터리 카페에 들어가 한참동안 밀리터리룩 사진을 클릭한다.
"이것도 아닌데..이것도 아닌데...하면서. 그러다가 의기양양해서 말한다.....)
- 이것 한번 볼래요?
- 헉!!!
일단 그친구가 "이것도 아닌데..이것도 아닌데"를 감상해보자.

독일의 특수부대 KSK
이것도 아닌데....

노르웨이 특수부대
이것도 아닌데...
![]() 중국의 특수부대 | ![]() 중국의 특수부대. |
이외에도 몇장의 중국특수부대 사진이 있는데. 이 카페의 밑글들이 정말 웃긴다.
"음..당나라 포스가...." / "왠지 허접해보이고 메이드인 차이나 냄새가.../뭔가 짝퉁같기도 하고..왠지 이상하고../ 허접해 보이고....~~
이것도 아닌데...
(난 후배가 쎈놈이 득실대는 부대를 찾는 것도 아니고 그래서 종잡을 수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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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배가 결국 찾아낸 특수부대는 이름이 상당히 헷갈리는....프랑스 공수 해병 공정대 였다.

산악계로 픽업해서 키우면 제대로 된 등로주의 클라이머 만들 수 있을듯.

그들의 모습을 제대로 볼 수 있는 사진. 그러나 후배가 찾고자 한 사진은 이사진이 아니다.

바로 이사진!!
우측의 장교 가슴팍을 보라! 그들의 가슴에는 주머니가 있다.
좌측의 사병과 비교하면 그 위치의 탁월함을 알 수가 있다.
대한민국 국군의 관점에서 보자면 저 특수부대 사병도 허리에 탄티와 수통을 차야한다.
똑같은 위치에 우리는 벨트를 차고 퀵드로를 건다. 그 동질성.
이 카페에는 수없는 특수부대 사진들이 있다. 그런데 그중 이 사진을 찾아낸 후배의 포스.~~

다른나라의 특수부대와 달리 프랑스에만 발견할 수 있는 것 같다. 페츨이 그냥 페츨이 아닌 것 같다.
프랑스의 힘이다.

가슴팍에 주머니가 있는건 그들이랄 우리랑 똑같은 처지이다.
첫눈엔 저부대의 의상이 등산의류를 베꼈다고 지레 짐작했었는데. 생각이 바꼈다.

방위산업의 규모도 산악계와 비할 수 없이 거대하고, 따라서 군복디자이너들의 평균적 역량이 산악계보다
훨 나을 것이다.
아크테릭스가 군복을 카피했으리라고 짐작하는게 프랑스 공장이 아크테릭스를 카피했으리라고
생각하는 것보다 훨 상식적이리라.
사실 중요한 건 이게 아니다.
왜 어느 회사는 타 업계에서 아이디어를 얻거나 카피하고, 다른 장비회사는 무덤덤한가 이다.
페츨 카라비너의 잠금확인용 빨간색 칠한것.
영국인인가 취나드인가 철도를 걷다가 철로에 버려진 너트에서 등산장비 너트를 발견했다는 이야기.
독일 뮌헨 지방의 소방수가 사용하는 것로부터 헤르조그가 카라비너를 발견했다는 이야기는 산악계 중진들의
책에서 뭔가 색다른(?) 이야기인양 기술되어 있는 걸 흔히 본다.
그러나 중요한 건, 단순히 이 사실을 나열하는 게 아니다.
왜 다른사람들의 눈에는 안띄고 그사람의 눈에 띄었냐 하는 거다.
스트리트에서도 마음이 산에서 떠나지 않는 일념이되, 그 내용이 단순히 등산행위에 머무르면 안된다.
그렇지만 한국은 어떠할까?
그들이 자기비판하듯, 한국클라이머는 "행위만 있지 성찰은 없다."라는 말은 의미심장하다.
그래서 한국 산악계의 주 담론인 등로주의 논쟁은 그만큼 빈약할 수 밖에 없다.
산악인들은 고개를 들어 우러러 산을 향하되 눈길은 땅을 바라다 보아야 한다.
ㅁㅁㅁㅁㅁㅁㅁㅁㅁ
ㅁ 사실을 말하자면 가슴팍 주머니가 어느 회사가 처음 시작했는지 모릅니다..
다만 왠지. 왠~지 아크테릭스일거라는 짐작이 드네요.
만약 페츨이 의류업으로 뛰어들었다면 프랑스군복을 제일먼저 카피하거나 아이디어를 얻었을 텐데..
ㅁ 예상외로 밀리터리룩이나 특수부대에 관한 카페가 많고, 매니아가 많다는 것을 처음 알았습니다.
특히나 그 지독한 매니아성은 클라이머들보다 훨씬 더한 것 같아서 더욱더 분발^^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요.
그들의 카페에서 클라이밍의 흔적을 찾아 내어서 올려볼까 합니다.
특수부대 http://cafe.daum.net/KMARINE
아크테릭스 더읽기 http://blog.daum.net/tnddlsekd/5966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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