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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n on a rope...


뒷모습.

요즘은 똑딱이에 만족못하고 DSL이라던가. 카메라를 보다 깊숙하게 겨누는 클라이머들이 많습니다.
여러 포인트가 있겠지만,
클라이머의 뒷모습도 아주 좋은 소재가 될 것 같습니다.

역동적인 등근육은 클라이머와 비할 바 없는, 클라이머의 근육이기도 하지만,
본래 클라이밍이란 스트리트에 등을 보이는 행위.
클라이머란 사람들에게 등을 보이는 자이니까요.


'뒷모습'이라는 책에서 아래와 같은 구절을 발견하여 옮겨 옵니다.

....
인간의 뒷모습이 보여주는 웅변적 표현에 마음이 쏠린 화가가 한둘이 아니다.

오노레 도미에는 등뼈의 조형성에서 매혹적인 힘의 미학을 표현하는 수단을 발견했다.
미끄러운 밧줄을 타고 오르는 사람을 그린 그의 작품은 건장한 몸의 역동성을 표현한 걸작이다.

그러나 그는 또한 사분의 삼 정도 고개를 돌린 얼굴을 잘 그렸다.
순수한 프로필에서 흔히 볼 수 있듯이 오른쪽이나 왼쪽으로 아주 돌려 정지한 것이 아니라
저 깊은 무한을 향해 목에서 코끝으로 뻗은 힘의 선이 드러나기 때문이다.

뒤쪽이 진실이다! .....


 

' 미끄러운 밧줄을 타고 오르는'
이라는 구절이 눈에 확 띄어 검색해보니 아래와 같은 그림이 걸려드네요.
아마도 맞을 듯 싶은데...

Image of: Man on a Rope


이 그림이 위와 같이 해석된다니.....오 놀라워라.~~~

 화가 오노레 도미에에 관해 다음 검색을 했더니 쿠르베와 함께 거론되는 대단한 화가이네요...

쿠르베와 함께하는 암장 순례 ☞   http://www.re-rock.com/569


책 '뒷모습'에 실린 여러 뒷모습을 찍은 사진을 즐감하시려면.
http://blog.naver.com/nanhangin/20017299911
http://havein.egloos.com/83985




http://www.mfa.org/collections ··· 3D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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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등산학교에 가니껴?



왜 산에 가니껴? 라는 물음방식을 차용하여,
왜 당신은 등산학교에 가니껴? 라고 자문하면 실없는 일일까?


요즘, 산에서 울러 퍼지는 명품, 브랜드, 럭셔리 바람이 단지 개인의 취향에 머무는 것인가?
아니면, 우리의 정신을 개조시켜 산악계 전체를 헷갈리게 만들고 있지는 않는가?

일명.  속칭 럭셔리와 산악계 관계를 파헤쳐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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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을 시작하기 전에,

아크테릭스 100만원짜리 고어텍스를 비옷으로 입으려고 사는 이 없다.
아크테릭스를 팀을 위해 입는 이 역시 없다.
아크테릭스보다 더 명품 브랜드가 새로이 조작되면, 아크테릭스는 찬밥은 아니지만 미지근한 국 대접받는다. 명품이란게 이런거다.

라는 전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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엊그제 길을 가다가 발견한 전단지 포스가 상당히 아름다워 주머니에 넣어 왔습니다.
전단지를 보면서 얼토당토없이, 생뚱맞게
영화 '타짜'에서  대중적인 인기를 끈 김혜수의 한마디가 떠올랐습니다.
"왜그래?  나 이대 나온 여자야 !"

오늘날 등산학교를 가는 주된 이유가 뭘까요?


1.  배워서 인수봉 오르고 싶어서?
2.  정규 등산학교에서 제대로 배우고 싶어서 ?
3.  ** 등산학교 졸업장을 받고 싶어서? 그래서 김혜수처럼 말하고 싶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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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보아도 될지 모르겠지만.....
 사용가치, 교환가치, 브랜드 가치라는 잣대로 어슬프게나마 분석해 봅니다.

(사용가치 = 배우고 싶어서, 인수봉 가고 시포 /
교환가치  = 나 등산학교 졸업했다. /
브랜드 가치 = 왜그래. 나는 ** 등산학교 출신이야...)

보통은 세가지는 서로 혼재되어 있어서 각각 명쾌하게 나눌 수 없습니다만.
어느 상품의 가치가 주로 브랜드 가치인 예를 들면,  100만원짜리 아크테릭스 고어텍스를 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 옷을 그냥 비옷으로 사는 사람 드물겁니다. 없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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땡기면 오라...
끌리면 오라...
꼴리면 오라...

사용자 삽입 이미지


땡기면 오라...

막상 찾으니 찾을 수 없는데,
몇년 전 익스트림 라이더 빅월페스티발 행사 포스터와 흡사한 느낌이 드는군요.
빅월 포스트는 외부인이나 근엄한 내부인이 보자면 에로틱하다기보다는 성적인 느낌이 없지 않았지만,
그보다도 발칙함이 돋보이는 포스터였습니다.
김영삼식으로, '너그 놀랬재. 재미있재.'.  남이사. 우리식대로.

최근의 빅월 페스티발 포스트는 글쎄요. 예술성(?)에 치중하는 느낌입니다.
그래서 발칙함이 줄어들어 밋밋하다고 해야 할까나.
발칙함. 신선한 충격. 힙합스러움은 아래 외국 유수의 대회 포스터들과 비교해도 수승합니다.

외국의 클라이밍 대회 포스트들  ....   http://www.re-rock.com/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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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설하고,

왜 당신은 등산학교에 가니껴?

끌려서?
땡겨서?
꼴려서?

말나온김에 익스트림 라이더를 놓고서 계속하자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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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학교 역시 다른 학교와 마찬가지이고 이들은 상품(서비스)입니다.

상품에는 사용가치(물처럼) 교환가치(다이아몬드처럼) 그리고 브랜드 가치(속칭 루비통같은 명품)가 있다고 합니다.
등산학교에는 과연 어떤 가치가 많이 내재되어 있을까요?

애초에 학교를 세울 때에는 고산거벽 실제 등반을 위한 사용가치(배움)가 99%였습니다.
배움에 목마르던 시절이었죠. 아무도 몰라주던 시절이었으니 교환가치나 브랜드가치는 거의 제로였을 거고.

그러다가,
'등산학교 인정', '또는 '졸업장'을 교환가치라고 한다면, 여타 언더그라운드의 많은 등산학교와 달리 교환가치도 인정될 뿐 아니라,

지금은 명품몇기니 또는 엘리트의식을 경계하자니 하는 하는 말이 나오는 걸 보면, 브랜드 가치도 상당히 높아진 것 같습니다.
다시 표현하자면, 그냥 '등산학교 졸업했니가 아니라. 탁 꼬집어 이알출신이라고 주고받는 게 바로 브랜드 가치'죠



브랜드 가치'는, 그 상품이 '필요'에 의해 소비된다는 것이 아니라,
어떤 지위, 네임밸류. 특정집단에의 귀속욕망, 장식으로서 요구된다는 것입니다.

이런 과정 속에 우리가 캐치해 낼 수 있는 것은, 인간관계의 변화입니다.
야학처럼 배움에 목마르던 시절에 서로가 갖던 끈끈함이 느슨해지게 됩니다.
브랜드라고 함은, 상대방과의 관계를 지향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 자신을 드러내기 위한 표지이니까요.
명품 브랜드가 곧 '나, 나의 본질'이라고 생각하기에 럭셔리를 갈구하게 되죠.


그런만큼, 별로 희생할 것도 없고,
나자신을 위한 일이다 보니  상대방에게 원하는 것도 없고, 서로가 그렇게 주고 받을 것도 없고,
애초의 브랜드 가치가  떨어지면 내가 갖는 로열티도 떨어지고. 떠나고. ..

"예전에는 안그랬는데..." "요즘은 너무 개인적이야..." "요즘 분위기는 달라진 것 같아...."

결론적으로....

오늘날 같은 명품을 믿는 브랜드 가치사회에.

아크테릭스 100만원짜리 고어텍스를 팀을 위해 입는 사람 없다.
아크테릭스보다 더 명품 브랜드가 등장하면, 아크테릭스는 찬밥은 아니지만 미지근한 밥 대접받는다.

등산학교 역시 마찬가지이다.

등산학교를 위해 있는 사람 없다. 사진도 안올리고. 댓글도 안올리고. 묘임에 오지도 않고. 오면 일찍 가고. 냉무.
더 명품 등산학교가 등장하면 뜻뜨미지근한 대접 받는다.




이상. 브랜드로 풀어본 요즘 세태에 관한 잡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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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라도 오해할 이가 있을라....
이알을 예로 들어서 말하니까 그런데, 다른 학교나
산악회를 놓고서 이야기해도 똑같은 이야기죠.
아니 사실은, 요즘 세상에, 사람 사는게 어디건 다 그렇지 뭐.


* 사용가치 : 인수봉 설악산 릿지 등반에 관한 한, 인터넷 산악회의 사용가치가 명망있는 등산학교보다 사용가치가 더 높다.
* 교환가치 : 몇개의 등산학교를 빼고나면, 실내암장에서 하는 학교. 지방 학교. 군소학교는 별로  교환가치 없다.
* 브랜드 가치 : 레베루. 아크테릭스 같은.



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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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나온김에...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라는 책제목도 올려봅니다.
이외에 '에이트'라는 책제목도 이쬬.

coupe du monde d'escalade


똑딱이 디카시절이 있었습니다.  
기록사진삼아 등반장면을 수없이 찍고서는 밤늦도록 힘들여 올리면, 감사캄사캄사캄사 밑글이 주루룩 했었죠.
지금은 뭐라더라 DSL이라던가. 비싼 앵글을 이리저리 폼내며 예술처럼 들이대는 클라이머들이 많아지는 거랑 궤를 같이 할까요.
나름대로 작품이랍시고 올려도 댓글이 냉무. 냉무. 조회수도 썰렁....
원래 예술은 외롭고 그런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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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세미티..이 사진 한장....


구글 이미지에서 요세미티 yosemite 로 검색하다 보면....



투올루메쪽(?)에서 찍은 겨울 흑백 사진인데...
이 사진이 자주 눈에 띕니다.

'아마 이 사진이 우리가 모르는 뭔가 의미가 있나 보군.'이라고 짐작만 하고 지나쳤는데...
알고 보니 정말 의미가 있네요.

아래에 이야기를 모셔옵니다. 좋은 글입니다.
이야기를 읽으니 사진이 달리 보이네요.





출처: 삼성카드에서 나오는 무가지에서(전체글을 읽으실 분을 위해 스캔을 뜨서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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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 아름다워라.....


오늘자 한국일보 1면에서 본 아름다운 사진 한장입니다.



흑백이라서 더더욱 아름다운 설산 풍경.
빙하가 잘 발달되어 있고, 아직 사람 흔적 없는 히말라야의 어느 산군 모습입니다.

또는 동양화에서 신선이 사는 곳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화성의 분화구 모습이라고 합니다.

화성이나 지구나 모두 태양이라는 한배에서 나온 형제입니다.
같은 모습일 수 밖에 없겠죠.
그렇고 보면, 사람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사람들 역시 지구라는 한배에서 나온 형제들이죠.
눈코입손발...

서로 얼굴도 모르고, 말도 안통하는 클라이머들 사이에는 텅비어 있지 않습니다.
우리들 사이에는 산山이 놓여져 있습니다.
산을 통해 서로가 통하여 있습니다.
화성이 우리 앞에 불쑥 다가온 것 같습니다.

여기나 거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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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즈 칼리파 창닦기. 빌딩타기...


앞에서 http://www.re-rock.com/2144 이어지는 글입니다.
버즈 칼리파에서 창닦기를 한다면...
그리고 세계최고 높이 빌딩이 있다면, 우리가 떠올릴 사람은 바로 빌딩타기의 1인자 로베르 알렝씨입니다.

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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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8미터 빌딩입니다.
밑에 있는 빌딩들도 일이백미터씩은 될텐데 하나같이 쪼맨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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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서 보자면 이렇게 어질어질 합니다.
요세미티나 아이거 북벽의 벽높이가 대략 1000미터라고 하죠.
아무래도 그 벽보다 이곳이 더 고도감이 있을 것 같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빌딩을 닦는 모습입니다.
기계를 사용해야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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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말이죠.
800미터라고 하면 말이 그렇지 고도감이 장난 아니겠죠....
인수봉 오버행 높이가 한 30여미터 될려나. 그것도 만만치 않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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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발을 밖으로 내딛는 마음이 어떨까요?

창을 닦는데 소요시간과 비용은 과연 얼마일까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오스트레일리아의 콕스 고밀Cox Gomyl  이라는 회사가 청소담당인데,
자그마치 석달이 걸리고요.
비용은 7백만달러. 우리돈으로 8억이 더 소요되네요....

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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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층 빌딩에 곧바로 연상되어야 할 사람. 바로 로베르 알렝 robert alain입니다.
그는 2004년 크리스마스날, 당시 최고높이(지금은 2위 508m)인 타이페이 101빌딩을 4시간에 걸쳐 올랐습니다.
원래는 2시간쯤 예상했는데, 비가 많이 오고 벽이 미끄러웠다고 하네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진은 아마도 타이페이 101인 것 같습니다. 수천명의 시민들이 고개를 내빼고 올려다 보고 있는데,
그는 평정심으로 이곳을 올랐습니다....

로베르 알렝의 어려서 영웅은 바로 보나티 레뷔파 더메종 등 우리와 별반 다를게 없습니다.
그가 등반에서 추구하는 것은 Calculated risk. Mastering my fear... 계산된 위험. 두려움을 이겨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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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꿈은 버즈 두바이라고 합니다. 당연하게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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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나를 보고 웃고. 나는 세상을 보고 웃네...
과연 누가 어항속 금붕어이고 누가 관찰자일까요?
아무래도 알렝씨가 주체이고 유리창이 어항일 겁니다.

 '벗어난 자'만이 웃고 관찰할 수 있는 법입니다.......

마음이 속세에 머무는 자는 깊고 높은 산도 저자거리와 같을 것이요.
마음이 탈속한 자는 도심 한복판에서도 자연속에서 거닐 것입니다.
브라보. 로베르 알렝.

로베르 알렝의 홈페이지는 ☞ http://www.alainrobert.com/ind ··· .html
가독성을 위해 로베르 알렝씨에 관한 이야기는 따로^^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라이프스토리가 꽤 드라마틱하네요.


아래는 글과 사진의 출처들입니다.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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