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딸기를 보았네. 올라갈 때


속리산 자락 속리면에서 자고난 아침, 혼자 길을 걷다가 산딸기를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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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딸기의 저 빛깔을 어찌 표현해야 좋을까요?

한때는 아이들 웃음소리로 가득했을 이 산골.
이제는 아무도 눈여겨 보지 않는 산딸기를 보면서 문득 고은 시인의 시가 생각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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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려갈 때 보았네


             올라갈 때 못 본


             그 꽃















뭔가 인생의 깊은 오의를 깨달은 듯한 맛이 있는 시죠.

혹자는 고은의 하고많은 팔만사천수의 시중에 이 시를 최고의 시로 치기도 하는가 봅니다.
제마음속에도 이 시가 깊숙이 남아 있었는지 저도 모르게 흥얼거리게 되더군요.


그러다가, 시흥이 돋아 저도 모르게 다음과 같은 시로 변화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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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려갈 때도 보았네


올라갈 때 본


그 산딸기....

















시작노트^^ :
산딸기는 꽃과 달라서 올라갈 때도 보이는 법입니다.

산딸기와 꽃은 각각 그 상징하는 바가 다릅니다.
고은의 꽃이 인생의 참됨. 진(眞)을 뜻하겠죠. 아무나 알 수 없는.
그러나 산딸기는 아름다움, 미(美) 입니다. 세살 먹은 아이도 차이!(아름다움은 차이)를 알고. 80이 되어도 암목이 떨어지지 않는

ㅁㅁㅁㅁㅁㅁㅁㅁㅁ


캬아..
자뭇 성취한 바가 있어 보여
시흥이 도저해지고,.그래서 한수 더 읊어보았습니다.

ㅁㅁㅁㅁㅁㅁㅁ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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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려갈 때는 없었네



       올라갈 때 본



       그 산딸기.














시작노트:

딸기의 꼭지를 보고서 문득 인생의 무상함을 느꼈습니다.
<죽은 시인의 사회>에서 말하는 카르페 디엠 carpe diem 오늘을 즐겨라.?



ㅁㅁㅁㅁㅁㅁ

아...
흥은 저절로 올라가네요.
이른 아침 맑은 정신에 아래와 같은 시상으로 마치 강물이 흘러가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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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학교때 보았네

        산딸기1



       고등학교때 보았네

       산딸기 2









시작노트^^:
서정주시인이 스무세살때 쓴  '스물 세햇동안 나를 키운건 八割이 바람이다'이라고 했던가요.

스무햇동안 바람들게 한 건 팔할이 '산딸기'입니다.
나머지 이할은 음....
아무래도 "뽕"이겠지요..
뽕이나 끼우러 가세, 인수봉으로   ......    http://www.re-rock.com/821




그러나.
이제는 산딸기가 잊혀진 세상.
어른들도 길을 걷다가 마주치는 산딸기는 어린시절을 되살리는 계기로만 작용할 뿐이고,
어린 아해들은 그림책에서만 보고서는 밋밋하게 달기만 한 딸기만 찾을 뿐.
그래서 산딸기의 저 맛과 저 빛깔은 '현재'에서 사라졌습니다.

다시 저 빛깔을 어디에서 찾을 수 있을까요?




이상 고은  시인의 꽃에 대한 오마주(존경)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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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흡족한 바가 적지 않아서
아아..시인들은 이맛에 사는구나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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