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연 온조는 인수봉 오를 수 있었을까?
삼국사기에 의하면,
백제 개국한 온조가 한산에 이르러 부아악에 올라(登負兒岳) 살만한 곳을 살펴 보고서는(망가거지지야)....
하남 위례성에 도읍을 정합니다.
이때, 부아악을 인수봉으로 보는 학자도 있고,
오늘날과 같은 등산장비도 없던 시절에 어떻게 인수봉을 오를수 있을까 의문을 품어 부아악이 인수봉이 아니다라고 주장하는 견해도 있습니다.
부아악에 관한 다른 논점들은 차치하고서. 과연 인수봉은 일제 이전에는 못올랐을까요?
'어린 백셩이 니르고져 홀빼 이셔도 마침내 제뜨들 시러펴디 못할 노미 하니라"라는 세종의 탄식처럼
'어린 백셩이 오르고져 홀빼 이셔도 능히 못오르는 이가 하니라.'일까요?
'제 생각은...'오를 일이 있다면 능히 하인(何人)이라도 수히 오를 수 있다.'이고요.
아래에 결정적인 정황증거를 제시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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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손 앞으로 나갈 땐 오른발이 앞으로.
오른손 앞으로 나갈 땐 왼발이 앞으로.
이건 돌지난 아가도 할 수 있는 자연스러운 본능입니다.
그런데 군대 훈련소에 막 입소하여 바짝 쫄아 있을 때는.
왼손오른손왼손오른손. 왼발오른발왼발오른발이라는 조교의 구령에 억지로 몸을 맞추려다보니.
왼손 앞으로 나갈 땐 왼발이 앞으로.
오른손 앞으로 나갈 땐 오른발이 앞으로.
마치 로보트 같았던 달콤쌉싸름한 기억이 다들 있을 겁니다.
본능적으로 반응하던 몸이 긴장하다보니 굳어서...그만. 그들 때문에 우리 손발이 고생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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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위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는 '적당한' 바위에 붙으면 본능적으로 잡고밟고 올라갈 수 있습니다.
그런데, '한국에는 누구나 가벼압게 오를 수 있는 적당한 바위도 별 없는데다,
처음 배울 때 너무 비장하게 가르치다보니 몸이 그만. 그만 굳어서....ㅜㅜㅜ
바위를 처음 접하는 이들에게는 가급적 쉬운 곳에서 그냥 아무 사전 지식없이 바위에 붙게 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몸이 굳는 거야 곧 풀리지만,
마음이 굳는 거는 트라우마가 남을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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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봉에 오를 일이 있다면...백년전에도 천년전에도...

바로 이렇습니다.
참 이쁘네. 참 이쁘네.
새끼줄 한다발 들고, 손에 손잡고, 받쳐주고 당겨주고....
홀드 그립 매듭 크랙 재밍 하강 이딴거 몰라도....
인수봉. 오를 수 있다. 없다.? ------ 나는 있다....
* 제가 그렇게 찾았던 내용의 사진을 오늘에서 발견...오호희재라. 참으로 기쁘다. 기쁘다.~
사진출처 : http://blog.daum.net/yeopo99/1 ··· 54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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