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뚜껑으로 클라이머의 무브를....


병뚜껑 허투루 보지 말고....

사용자 삽입 이미지

술자리에서 윗사람의 이야기가 길어지걸랑
술자리가 지방방송으로 산만하거들랑,
상대방의 이야기가 마음결을 건딜거들랑...

진지하게 듣는 척 고개숙여 탁자밑에서
손가락을 꼼지락꼼지락.


처음처럼이나 참이슬 뚜껑으로 클라이밍 무브를 만들어 보아야겠다.

ㅁㅁㅁㅁㅁㅁㅁㅁ

사용자 삽입 이미지

 병뚜껑으로 다양한 무브를 만들어 보면 정말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박쥐길 날개를 가로질러 갈 때 언드크랙을 잡은.
박쥐길 날개를 꺽을 때, 오른쪽 다리를 올리는.....



ㅁㅁㅁㅁㅁㅁㅁ

함께^^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1982년 여름무렵. 팔자하강기( 국산 주물제품으로 보이는) -한국의 산천에서

사용자 삽입 이미지

팔자하강기가 눈에 확 띠는...
누구더라. 이 클라이머 이름을 잊었네요.

ㅁㅁㅁㅁㅁㅁㅁㅁㅁ

.
쉽게 읽히는 시. 쉽게 읽히니까 또 푸념이 생기는....

처음 가는 길 - 도종환

아무도 가지 않은 길은 없다

다만 내가 처음 가는 길일 뿐이다

누구도 앞서 가지 않은 길은 없다

오랫동안 가지 않은 길이 있을 뿐이다

두려워 마라 두려워하였지만

많은 이들이 결국 이 길을 갔다

죽음에 이르는 길조차도

자기 전 생애를 끌고 넘은 이들이 있다

순탄하기만 한 길은 길 아니다

낯설고 절박한 세계에 닿아서 길인 것이다

- 시집 '해인으로 가는 길'(문학동네) 중에서



성글어도 티끌 하나 빠뜨림 없는 저 하늘도 얼마나 많은 날개가 스쳐간 길일 것인가. 아득히 수평선 너머로 사라지는 바다도 얼마나 많은 지느러미가 건너간 길일 것인가. 우리가 딛고 있는 한 줌의 흙 또한 얼마나 많은 생명이 지나간 길일 것인가. 낯설고 두려운 곳으로 갈 때에 나보다 앞서 간 발자국들은 얼마나 든든한 위안인가. 아무도 가지 않은 길은 없지만 내게는 분명 처음인 이 길은 얼마나 큰 설렘인가.

시인 반칠환



사진출처:한국의 산천http://blog.daum.net/koreasan/ ··· 24020
http://yon888.egloos.com/


-은행나무 부부/반칠환-


십 리를 사이에 둔 저 은행나무 부부는 금슬이 좋다
삼백년 동안 허운 옷자락 한 번 만져보지 못했지만
해마다 두 섬 자식이 열렸다

언제부턴가 까치가 지은 삭정이 우체통 하나씩 가슴에 품으니
가을마다 발치께 쏟아놓는 노란 엽서가 수천 통
편지를 훔쳐 읽던 풋감이 발그레 홍시가 되는 것도 이때다

그러나 모를 일이다
삼백 년 동안 내달려온 신랑의 엄지 발가락이 오늘쯤
신부의 종아리에 닿았는지도

바람의 매파가 유명해진 건 이들 때문이라 전한다




반칠환 시인의 시를 더 읽으시려면

more..



About this ent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