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에 인수봉을 찾았더니....
사람들은 제각각 십여년이 지나도 잊혀지기는 커녕, 스토리도 똑같이 반복해서 꾸는 꿈이 있습니다.
대개가 마음 깊이 '불안 초조 등의 방식으로 각인된 것일텐데,
예를 들면
'수능일 시험장에 들어갔는데, 수험표가 없어서 조바심을 내거나
또는 분명히 제대를 했는데, 훈련소 기상나팔소리를 듣고서는 망연자실했다가
깨고서는 꿈인줄 알고 안심하였던게 벌써 몇번째...
"꿈에 인수봉을 등반하러 가다가 하루재 고개에 섰더니, 인수봉이 어디론가 없어졌더라...."
이런 꿈을 꾸었다면, 그는 클라이밍에 푹 빠져 있다는 증거이겠죠.
앞뒤없이 폭풍처럼 바위에 빠져들 때, 그때 한번쯤은 이런 꿈을 꾸었으면 하는 꿈을 지금 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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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을 비워 놓고는 - 이원섭>
꿈에 인수봉을 찾았더니
누군가를 만나러 갔다 했다.
또 백운대를 찾았더니
조금 전에 나갔다 했다.
내친김에 만경대에 들러보았으나
그도 마찬가지였다.
나는 괘씸한 생각이 들어
문수봉을 찾아가 털어놓았다.
어디를 싸돌아다니는지 모르겠습니다.
다들 집을 비워 놓고는.
그러자 문수봉이 정색하고 물었다.
그럼 선생은 지금 집에 있습니까.
아니면 집을 비우고 있습니까.
놀라서 깨어보니 새벽 네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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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이원섭 저 <내가 뱉은 가래침>
<귀면암에 바싹 등을 대다시피 하고 앉아
아파오는 다리를 쉴 때,
저 아래 만물상 쪽 골짜기로부터 몰려오는 바람은
참 시원키도 했었다.>-
<귀면암의 바람>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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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이 좀 짧아서 덧붙여 올리는 클라이머러스 퀴즈
이 세상에서 제일 행복한 클라이머는 ?

어디선가 나를 찾는 전화벨이 울리고....
월요일 아침부터
화요일 저녁무렵에
수요일 하늘 올려다 보다가
목요일 긴가민가한 날에도
금요일 느지막히.
토요일 새벽 부리나케라도.
만약 당신이 등산책자를 쓴다면, 좋은 제목으로....

이 책은 당신의 인생을 구할 것이다.

이 책은 분명 누군가의 인생을 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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