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산 포대능선 유래 3. 빠아앙...
도봉산 포대능선의 지명 유래는 과연 무엇일까요?
씌여진 바가 없으니 상상력은 더욱더 방방 날아다니게 됩니다.
아래에 포대능선 지명유래3을 올릴까 합니다.
이 가설의 출발점은, 과연 포대능선이라는 이름을 지은 이는 어느 좌표에서 바라보고 지었을까? 라는 의문입니다.
다락 능선은 다락원이라는 이름에서 비롯합니다.
만경대 릿지는 만경대봉 능선이라서 지어진 이름입니다.
그러나 포대능선은 이처럼 특정한 유래가 없습니다.
그런고로, 저는 포대능선은 어떤 특정한 지점에서 보고 지었을 거라고 추측해 봅니다.
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
포대능선이라는 이름은 아마 이 능선이 제일 아름답거나 특징적으로 보이는 곳에서 이름을 지었기 쉬울 겁니다.
당연한 이야기이죠.
그렇다면 과연 포대능선은 어느 지점(능선)에서 보아야 제일 아름다울까요?
포대능선 원정대는 오늘 여기서부터 출발해 봅니다.

포대능선의 위용입니다. 자운봉(신선대)로부터 V자 계곡을 지나 망월사 뒤쪽까지를 보통 포대능선이라고 하는 것 같습니다.
포대능선끝에서는 사패능선이 이어지고요.
보시다시피 도봉산역쪽에서는 아마도, 확신컨대 포대능선이라는 이름을 짓지 않았을 겁니다.
어떤 특징도 없이 밋밋한 소위 '주능선'처럼 보이니까요.
포대능선의 특징은. 다시말해 아름다움은.....

다락능선에서 볼 때가 최고입니다.
다락능선은 냉골릿지가 끝나는 곳에 쭈욱 뻗어있는 능선입니다.

선인봉에 집중하는 우리는 도봉산역쪽에서 바라다보이는 풍경에만 익숙해 있지만...
실제로 검색해보면 아실 일이지만,
도봉산의 아름다움움을 조망하는 한 포인트는 다락능선을 제일 먼저 꼽을 수 있습니다.
도봉산의 세봉우리- 선인봉, 만장봉, 자운봉- 과, 정상에서 V자계곡으로 이어지는 포대능선의 아름다움은 다락능선에서 최고입니다.
![]() 세 봉우리 | ![]() V자 계곡. 능선 | ![]() 망월사 뒤편 능선 |
다락능선에서 좌우로 보이는 능선입니다...
파노라마로 끝을 잘 맺어 올리면 더욱더 멋있겠지만...
예상외로 도봉산 정상 사진은 도봉산역쪽에서보다 이쪽, 그러니까 세 봉우리가 또렷이 보이는-에서 찍은 사진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특히나, 도봉산 기암절벽의 맛은 바로 이곳 다락능선의 한 지점인 전망바위가 일품입니다.
이 능선을 '특정'명칭을 가진 능선으로 보이는 곳은 다락능선이라는 전제하에 출발합니다.
이제 다음에 드는 의문.
과연 이 포대 능선의 중심 또는 출발점은 무엇일까?
![]() 정상의 세봉우리 | ![]() 망월사 뒷 능선 |
좌측처럼 정상의 세봉우리를 중심으로 해서 볼 수도 있겠고.
우측처럼 망월사 뒤쪽 능선을 출발점, 그러니까 망월사쪽을 출발점으로 볼 수도 있을 겁니다.
과연 당신이라면 어디를 시선의 출발점으로, 이름의 출발점으로 삼을 건지요?
포대능선이라는 이름을 지은 이는.
저도 마찬가지이지만,
망월사를 출발점으로. 시선의 출발점으로 삼았고, 이는 참으로 합리적이고 자연스럽다 할 수 있겠습니다.
![]() 정상의 세봉우리 | ![]() 망월사 뒷 능선 |
한번 볼까요.
길을 걸을 때도 우리는 무심코 어떤 지점을 좌표로 삼게 됩니다. 자기 집이거나 시청이거나...
산에서도 마찬가지. 다락능선에서 우리는 본능적으로 기준점을 찾게 되는데,
그 기준점은 아무것도 없다면 정상이 되기 쉬울 거고,
사찰과 같은 문화시설이 있다면, 사찰이 되기 쉬울겁니다. 사찰을 만약의 경우 피난처가 될 수 있죠.
도봉산에 있어서는 대체로 망월사를 기준점(베이스 캠프)가 되고 시선을 좌로 쭈욱 돌리면서 정상을 가늠하는게
자연스럽고 본능적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 가설에 동의한다면....
이제 포대능선의 포대를 찾는 포대원정대가 되신겁니다.~~~

우리의 포대원정대는. 망월사 뒤의 능선을 망월사 능선으로 짓지 않았습니다.
희안하게도(다른 산들은 잘 모르겠는데) 도봉산. 북한산에 있어서만큼은 사찰뒤의 능선을 사찰명을 쓴 것을 찾기 어렵습니다.
기껏해서 최근 명명된 은석암 릿지 정도...
다시말해, 등산객들은 이 능선 역시 망월사 뒷능선. 또는 망월능선이라고 짓지 않고, 다른 가능성을 찾았고....
결국 찾아냈습니다...
지금 우리의 눈에는 아주 특징적인 바위 하나가 보입니다.
자꾸 보면 보입니다.

다시보면 보입니다.
저 하고많은 바위중에 우리의 눈길을 끄는 바위는 단언코...

바로 이놈입니다!
포대능선의 작명가들은 이 바위를 포. 포대라고 본 거죠..

곡사포. 포는 이렇게 생겼습니다.
오늘날 포대능선 곳곳에 있는 진지는 칼빈소총 메고 어정거리는 예비군용입니다. 포대가 아닙니다.~~~
그렇다면, 우리의 망월사 뒤쪽 포는 어디를 향해 빠앙 쏘울까요

바로 잘 생긴 도봉산 세 암봉을 향해 빠앙...

다시 볼까요?
정상을 향하여 빠앙...
도를 닦는 망월사 스님들이 도봉을 향해 내지르는 기백이죠.
부처를 만나면 부처를 죽이고, 스승을 만나면 스승을 죽이고....하듯이

대포는 빠앙이 아니라 퍼엉 인가~~~
아니면 포옹 또는 뽀옹인가...
![]() | ![]() | ![]() |
바로 이곳을 향해 쏘우고 있는 겁니다.
참으로 탁월한 발견이고 탁월한 이름입니다. 빠앙. 퍼엉.피융. 띠융. 뽀옹. 포옹....

이제 우리는 포대가 보입니다.
거참 희안하네.

어두워도 보입니다.
거참 희안하네...

눈이 덮여도 보입니다.
눈을 감아도 보입니다.
거참 희안하네.
이제 우리는 포대능선이 비로소 제대로 보이기 시작합니다..

사람들은 의외로 아무것도 아닌 것에 속기도 합니다.
이건 포대가 아닙니다.
눈을 뜨시라고 그대에게 한방을 날립니다. 빠앙......띠옹. 따콩. 뽀옹.그리고 포 옹.
ㅁㅁㅁㅁ
무릇 추리소설. 추리영화의 A.B.C는 어떠합니까?
가장 안그럴 것 같은 여자가 발랑 까졌고,
가장 안그럴 것 같은 놈이 모든 일을 작당한 범인이고 그렇죠.
저는 위의 포대능선 제 3가설이 진실이 아닐까 라는 의구심^^을 갖습니다.
이상 포대능선 이야기 빠아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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