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무트가 명품 자일이라면...(자일선택 요령)

한때 60m 마무트 자일이 국내에 45만원에 팔려고 작정한 용감한 수입상이 있었다.
다른 자일들이 주로 20만원대에 비하면 과히 명품이라고 할 수 있다.

마무트 자일이 45만원으로 명품으로 인정받으려면 아래와 같은 특성을 내장해야 한다.

1. 나일론 자일에 금테를 둘렀거나
2. 마치 스네이크처럼 위기에 처하면 빳빳히 고개를 쳐들며 헤쳐나가거나
3. "저희를 살리시려면 동앗줄을 내려주시고 죽이시려면 썩은줄을 내려주세요.." 라는 동화처럼
오도가도 못한 위험한 상황에 위에서 슬금슬금 내려와야 한다.

1. 등반 도중에 어떤 길로 가야할지 몰라 곤란에 처할때, 마치 뱀(snake)이나 코브라처럼 빳빳이
고개를 처들고 루트 파인딩을 스스로 해내어 갈길을 알려주는 자일.
 코브라는 위협에 처하면 고개를 처든다.

* 실제로 베알 로프는  뱀의 이미지를 차용한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사용자 삽입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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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임덕용씨가 만든 등반의류 snake 는 노을이 물든 이탈리아 어느 강이 마치 실뱀처럼 강한 인상을 받아서 착안을 했다고 하지만, 실제 이미지는 꼿꼿한 모습이 마치 등반하는 모습에 더 가깝다.

한국인들에게는 스네이크 문양이 약간 충격적이어서인지  임덕용씨의 네임밸류와 달리 별로 팔리지 않고 있는 듯 하다.

그렇다면 애초부터 유럽시장을 겨냥해서 만들었다고 하면서,
제조사(호프힐)에 따르면 유럽에서 절찬리로 팔리고 있다지만,
몇몇 유럽 인터넷 쇼핑몰에서 찾아 볼 수가 없다.

 뱀의 이미지는 유럽에서 상당히 익숙한 테마라서 그럴 듯.



2. 아니면 자일이 금테를 둘러거나, 금줄을 섞거나...
예전에 국내에 유행했던 미제 자일 중에 골든하비스트(?)라는 이름이 있었다.

3. 등반중에 오도가도 못하는 살떨리는 상황이 닥칠 때, 위에서 자일이 슬금슬금 내려오면...
그 자일이 썩은 동앗줄이라도 얼마나 반가운가..


마무트 자일은 위의 3가지 특성중에 어느 것을 가지고 있을까?

영화 람보에서 여자가 묻는다. "람보, 당신은 누구에요(후아유)?"
람보는 대답한다. "나는 소모품이오 (아이 엠 이그조스티블 exhaustible)"

자일은 마치 람보처럼 소모품일 뿐이다.
쓰다가 때가 오면 미련없이 버릴 수 있어야 한다. 자주 바꿔 주어야 한다.
소모품에 걸맞는 가격이야 한다.

* 이후 마무트 자일 수입상이 바뀌었다.
새로운 수입상은 전략을 바꾸었다.
소비자 권장 가격이 26만원대 자일도 수입한다.
어느 매장에서는 현금으로 19만원에 살수도 있다.

심지어 소비자 권장가격이 19만원 마무트 자일도 있다. 그렇다면 현금가는??

- 기존 수입상(한고상사)과 새 수입상(포리스트 시스템)의 전략의 차이에서 비롯된다고 추측한다.
기존 수입상은 마무트는 고급전략으로 클라이머, 등반전문으로 소개할려 들다보니 소품종을 비싸게 팔려들었고
(대신 토탈 배낭,의류는 밀레가 맡고...)

새 수입상은 마무트를 토탈 아웃도어 메이커로 자리매김할려 드는 것 같다.
배낭.의류, 양말 등등 각종 제품을....그러다 보니 마무트 카탈로그만 두껍게 따로 제작할 정도이다.

수입상이 어떤 철학과 인생관을 가졌는지에 따라서 국민들은 웃고 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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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트는 미국 클라이머들에게도 첫손에 꼽히는 명품^^ 자일이다.
미제 자일은 맥심이나 스털링이나 블루워터 등등의 회사가 만든다.
의외로 블랙다이아몬드나 메톨리우스나 트랑고 등 유수의 장비회사들은 유럽제 자일을 수입한다.
왜인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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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인터넷에 떠도는 장비선택요령 중에 웃기는 이야기.

우리는 대개 외국에 이름 있는 회사 카라비너는 모두 UIAA의 규격에 합격했을 것이라고 믿고 있으나 사실은 그렇지 않으며 카라비너 자체에 UIAA마크가 새겨진 것을 사는 것이 현명하다.

카라비너는 반드시 UIAA인증 제품을 사용해야 한다.
-
전국각종등산학교 교재인 "등산"에서

과연 그럴까?
어려운 여건에서 고군분투하는 한국의 대표, 트랑고를 도와주지는 못할망정...ㅉㅉㅉ
트랑고는 당연히 uiaa를 안받고 있다.
그래도 수츨을 잘 해왔고, 최근 어쩔수 없이 유럽통합때문에 CE를 받고 있다.
그리고 미제 카라비너들은 UIAA안받은게 태반이다.
한국인의 거침없는 애정을 받고 있는 블랙다이아몬드도 안타깝게도 UIAA 없고 미국 내수용은 CE조차 없다.
게다가 유럽제품들도 없는 것들이 많다.

저자들은 이런 사실을 잘 알고 있을텐데 왜 호도를 하려들까?

더 중요한 사실은....
위의 "카라비너는 반드시 UIAA인증 제품을 사용해야 한다."류의 이야기 원조는 따로 있다.
바로 "로프는 반드시 UIAA 인증 제품을 사용해야 한다."이다.

로프에 관한한 맞는 이야기이고, 이에 관해서는 재미있는 등반사(史)이야기가 있고 다음에 언제 기회가
있으면 글을 올릴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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