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주가 클라이머에게 드리는 말씀.


진작에 스크랩해 놓았다가 이제 올립니다.
뮤지컬 배우 남경주의 골프 이야기 중에 우리도 귀 귀울일 점이 많아 군데군데 모셔옵니다.(기사전문은 하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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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은 종종 완벽하게 맞물려 돌아가는 톱니바퀴에 비유된다. 모든 배우가 정해진 대사와 율동, 노래를 일정한 틀 안에서 소화해야 한다. 한 명이라도 자신이 튀겠다고 욕심을 부리면 모든 게 엉망이 된다.

“젊었을 때는 배역이나 대사량 등에 욕심을 낸 것이 사실이지요.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개인보다는 함께 공유하는 즐거움을 깨달았다고 할까요. 대사 한 마디 없다고 해도 스스로 만족할 수 있다면 그 자체가 행복한 것이죠.”


뮤지컬 스타 남경주의 이야기는 골프 철학으로 연결됐다.

“연예인 골퍼 가운데는 라운드 자체를 즐기기보다는 스코어에 집착하는 사람이 꽤 많아요. 결국 스코어라는 울타리 안에 자신을 가둬놓고 골프의 즐거움을 잊은 채 매일같이 골프채와 전쟁을 벌이는 거죠. 실력은 좋을지 모르지만 불쌍한 골퍼라고 생각합니다.”

그는 스코어에 대한 욕심을 버리면 색다른 골프의 세상을 맛볼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래서 그는 연예인 가운데서는 개그맨 서경석, 영화배우 공형진, 가수 김성수 등 골프 자체를 즐기는 사람들과 주로 라운드를 즐긴다.


“많이 떠들고 유쾌하게 라운드를 즐기는 편이다. 모처럼 마음먹고 어렵게 시간 내서 나간 필드에서 스트레스 받을 필요는 없잖아요.”


“미국에 사는 장인어른이 결혼하면서부터 골프를 치라고 권유했지만 그때는 별로 관심이 없었어요. 3년 전에 처가에 머물게 됐는데 식구들이 모두 필드로 나가면 혼자서 할 게 없더라고요. 처가 식구들에게 ‘왕따’당하지 않기 위해 골프를 시작하게 됐지요.”

(* 똑같은 시츄에이션의 클라이밍 가족들도 많죠....~)

“실내연습장에서 몇 달씩 연습을 해야 필드에 나갈 수 있었다면 아마 골프를 중도에 포기했을 겁니다. 자랑인지는 몰라도 골프 클럽을 잡자마자 어느 정도 스윙이 되더라고요. 이 세상에 골프만큼 재미있는 운동은 없는 것 같아요. 지금은 골프 전도사가 됐습니다.”

“뮤지컬과 골프의 공통점은 ‘땀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뮤지컬도 골프도 좋아합니다. 뮤지컬은 매일 반복되는 공연이지만 하루만 연습을 하지 않아도 바로 차이가 납니다. 관객들은 못 느낄 수 있지만 상대 배우나 본인들은 잘 알지요. 골프도 마찬가지입니다. 핑계지만 제 경우엔 연습할 시간이 많지 않아요. 그러면서 잘 치기를 바라면 그거야말로 도둑놈 심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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