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을 타다....
'타다'로 끝나는 관용적 표현은 참 많습니다.
산을 타다. 말을 타다. 비행기를 타다처럼 어떤 물체랑 결부되는 것들이 있고.
(흥부가) 박을 타다. 간지럼을 타다. 속이 타다. 추위를 타다. 틈을 타다. 등이 있습니다.
그 중에 틈을 타다 라는 표현은 크랙등반을 연상시키는 단어이네요.
또는, 밧줄을 타다. (크럭스에서) 목이 타다. (확보보느니라) 속이 타다. 애가 타다. 똥줄이 타다.
(첫길이라) 무섬을 타다. 라는 말도 그렇고요.~
이 중에 우리를 정말로 설레이게 하는 건, 바로.....

봄을 타다 입니다. ~~~

겨울은 바람같은 직선의 세계. 웅크려 든 사유의 세계, 겨울밤같은 산문의 세계입니다.
그래서 겨울 나들이라는 표현은 맞지 않습니다. 방랑, 풍찬노숙과 어울립니다.
한편, 봄은 넘실넘실 아른아른 헤롱헤롱 곡선의 시대, 아지랑이같은 리듬. 몽알몽알 봉곳봉곳 시 천지입니다.
그래서 봄은 산에 가기 딱 좋은 때입니다. 봄나들이 같은 산행하기 딱 좋은 때입니다.
그러나, 봄은 마치 고양이 같아서 어정거리다보면 쏜살같이 달아나니 한시라도 소홀히 해서는 안될 일....~
산을 타다...라는 표현이 과연 요즘에 생겼을까? 에 관해서는 http://www.re-rock.com/1456
<출처 : 우리동네 사람들 / 양해남 <연장통 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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