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곡산 골수암장 가는길
인터넷 검색중에 불암산 천보암장이 뜨기도 합니다.
그럴 때 "불암산에 또다른 암장이 있나."하고 눈이 번쩍 뜨이기도 한데, 사실 그 곳은 폐쇄되어 있는 곳입니다. 자세한 경위야 알 수 없지만 암장이 사찰 바로 옆에 있고, 사찰의 사유지라 이런저런 마찰 끝에 그렇게 되었나 봅니다.
저또한 클라이머 입장에서 아쉽고, 사찰의 입장이 야속하기도 하였지만
작년 언젠가 인수봉 야영장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난 다음날 암장폐쇄에 대한 입장이 바뀌었습니다.
이익충돌에 있어서 거주자의 이익(가치)가 보다 존중되어야 겠다는 거죠.
게다가 사유재산이라면 좀더 생각해 볼 문제가 있습니다.
로또에서건 땅에서건 아파트에서건 억억 소리가 나길 바라는 요즘 세상엔
" 당신 땅의 바위좀 빌립시다."라고 쉽게 말할 수는 없고, 거절해도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다행히 의령의 신반암 소유주처럼 선뜻 호의를 베풀면 그만큼 더욱더 감사해야 하고,
고창 할매바위에서처럼 입장료를 내게 되어도 너무 야박하다 하지 말아야겠다는 것이
전후대소사를 모르는 입장에서 일반론적인 이야기삼아 해봅니다.~~
잡설을 그만두고, 불곡산 골수암 이야기를 하죠
불곡산에 천년고찰 백화암이 있습니다.
백화암 우측 뒤 산자락에 반듯한 바위절벽이 있죠.
그리고 1992~3년 경 골수회가 이곳을 개척해서 골수암장을 만들었습니다.
그런데 2000년 백화암에서 이곳에 마애삼존불을 조성했습니다.
사실 바위하기 좋은 곳은 무얼해도 좋은 곳이죠.
관악산, 삼성산 요즘 많이 찾는 암장들은 한 때 무당들이 많이 찾던 곳이라, 일명 무당골 암장이라고도
불리며 이 사실을 증명합니다. 그들을 밀어내고 바위꾼들이 차지하게 된 셈인데...
반면 바위꾼들을 몰아내는 바위들도 있습니다. 불암산 천보암장, 선운산 할매바위, 그리고 이곳 골수암장.
그래서 두 집단사이의 이익형량을 조화롭게 하면 더 좋겠죠.
불곡산 백화암은 어떻게 했을까요?
바위절벽은 지금 세부분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맨 좌측의 부처님 모신곳, 가운데 절벽은 비워두고, 오른쪽은 볼트를 남겨놓았습니다.
![]() 맨좌측 - 중국 황산이건 태산이건 하여간 어느 절경의 계곡에 모신 부처님상을 줄여놓은듯한 마애불상, 이곳에 애초부터 암장이 없었다고 가정한다면 참 경치 좋죠. | ![]() 가운데 - 부처님도 안계신 이곳의 볼트 빼버림. 클라이머들이 아쉬워 할 수도 있겠지만, 사실 이곳은 볼트가 있어도 별로 인기있을 길들이 아닙니다. 오버행도 아닌 직벽에 5.12길이라면 짐작이 가잖아요. | ![]() 맨오른쪽 - 볼트길을 남겨 놓음. |
사찰부지의 바위절벽에 마애삼존불을 세우면서 한쪽을 비워놓는, 조화로운 규범해석을 했더군요.
가운데길은 남겨놓아도 별 찾을 사람 뜸할 길들로 사료되고,
다행히 참 재미있는 맨 오른쪽 바윗길은 그대로 남겨놓았으니 한번 찾아볼만하다고 생각합니다.
다양한 무브가 나오는 오른쪽 길 하나로도 충분히 재미있습니다.
하루 즐기는데 이길저길이 필요한 것도 아니고, 고수들처럼 웃통벗고 폼안재도 재미있고,
그리고 무엇보다도 한번쯤 찾아가보는게 폭넓은 바위추억이 될거고..뭐 그런 생각입니다.
"볼더링,워킹,암벽,릿지가 가능한 산행백화점 불곡산 산행"이라고 타이틀을 부친 친구도 있더군요.~
그 이름에 걸맞는 산입니다.
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
불곡산 골수암 암장 가는 길입니다.~~
출발지 : 의정부 북부역 에서 금촌행 32번 버스 타고 드라이버
유양 초등학교 또는 초등학교 다음정류장인지 잘 모르겠네요.(버스기사님께 "백화암" 여쭈어 보아야)
유양초등학교에서 도로를 따라 서쪽으로 가다보면 "백화암 입구" 표지판 따라 우측으로 시멘트길
-> 백화암 -> 백화암 우측 산길 따라 조금가면 마애불 팻말 나옴 ->팻말따라 가면 암장
** 시멘트길로부터 쉬엄쉬엄 30분이면 도착합니다.

도로에서 백화암 입구 표지판 따라 시멘트 길로 들어서면 만나는 팻말입니다.
우리는 이 팻말따라 가면 안되고 시멘트 길을 직진해야 합니다.
백화암이 나올때까지.~~

조금 더 가다보면 이렇게 길 오른쪽으로 너비 20여미터 넘는 직벽을 만납니다.

이리 붙어보고 저리 손대보고.....~

볼드링하기에 참 좋은 바위입니다. 자세 잡는 연습하기도 좋고
버스에서 내려 골수암까지 넉넉잡아 30분이라 여기서 이러면서 시간 해찰^^해도 좋습니다.

백화암 전경.
사진 찍은 곳은 약수터가 있는 곳입니다.
백화암 오른쪽으로 (백화암과 약수터 사이로) 산길이 놓여져 있습니다.

조금 가다 보면 만나는 표지.
우리는 마애불 쪽으로 가야겠죠~

곧 만나게 되는 마애불.

암장이 애초부터 없다고 치부하거나, 워킹할려고 들었으면 감탄을 금치못할, 중국 황산을 축소해 놓은듯한 풍경입니다.
사진으로는 담지 못했지만, 소나무가 드리워진 바윗결따라 잘 새겨놓았습니다.
한 때 이곳에는 볼트들이 박혀 있었겠죠.

바위절벽 가운데 풍경입니다.
이곳에도 볼트들이 사라진 곳이죠. 사실 지금까지 박혀 있다고 해도 인기있는 길은 아니라고 사료됩니다.
직벽에 5.12, 13급 길들이라면 대충 짐작이 가잖아요
바위 저만치 하얀색이 빛나는 곳. 그곳에는 아직도 남아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아래위 두장 http://blogcafe.dreamwiz.com/cafe/CafeFolderList.asp?cid=kdsbmt&list_id=6860730&folder_no=3&list_page=3 입니다.
볼트들이 박혀 있는 이 길이 그레이드 5.10 c 라고 하네요.
다양한 무브가 나오는, 참 재미있는 길이더라고요~~
쉽게 오르자면 5.8도 나오고...그래서 우리끼리^^ 충분히 우리식대로^^ 재미있게 놀 데입니다.
이 한길이면 떡을 치고도 남습니다.~~

점심식사. 닭발과 볶음밥입니다.
불상 저만치 한켠에서 먹고 있습니다. 주변 청결히 쓰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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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이름이 "별꼴이 반쪽"(5.10c)이네요,.
바윗길 현장중계^^ 한번 해볼까 합니다.~~

스타팅 지점에서 퀵드로 걸고서는.
왼발 좋은 홀드를 믿고 오른손 흐르는 홀드를 잡고 바란스로 일어서야 합니다.
이부분이 초보자에겐 크럭스인듯..오른손 흐르는 홀드를 잡고 바란스로 일어선다는게
지금 왼손 뻗는 곳이..

이처럼 아주 좋은 홀드입니다.
자세 교정하고 퀵드로 2번째 클립.

왼쪽 칸테는 보시다시피 아주 좋은 홀드입니다. 여유있게 오름짓을 하고 있네요.

그런데, 이렇게 크랙 왼쪽으로 발을 내밀면, 그레이드가 5.9로 내려서게 되죠.
그렇지만 온사이트에 이 유혹을 이기기 쉽지 않았다고 하네요~~

비가 올락말락한 날씨라 흐리게 찍혔네요.
전형적인 레이벡 자세를 구사하고. 두손 홀드가 좋다보니 오른발 홀드고 나쁘지 않습니다.

살그머니 일어서면 오른쪽에 좋은 홀드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자세를 과감히, 멋있게 취하는 걸 보니 홀드가 역시 좋은걸로 추측~~

이런 다시한번 크랙 왼쪽으로 빠지는군요..
이렇게 하면 5.8~~

어여튼둥 정상에 도착했습니다.
한 10여미터 바이지만 ~~~
5.7도 5.11도 누구나 함께 즐길수 있는 바위길입니다.~~
퀵드로 위치도 좋고..
이상 현장중계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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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두에서처럼 불곡산은 낮지만 강한 산입니다.
아까 마애불 표지에서 정상쪽으로 올라가면 능선에서 만나는 풍경. 아기자기한 릿지길이 참 재미있습니다,.

게다가 이렇게 불곡산 한켠에는 채석장이 이고, 인공등반도 가능하니..
꼭 한번 찾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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