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소한 장비 이름의 이야기> 우쉬바 ushba
'우쉬바'라는 러시아제 장비가 요즘도 잘 팔리는지 모르겠네요.
빙벽에서도 자일을 꽉 물어준다고 해서, 후등자 빌레이용, 고정로프에 어센드용으로 주변에서 한때 많이 권하고 했었는데요.
(그리그리는 빙벽에서 자일이 언 경우에는 안좋다고 하던데...)

인수봉에서도 후등자 빌레이 하는 걸 가끔 볼 수 있었습니다.
"단점이 뭐죠?"라고 물었더니...
후등자를 내려줄수 없다고 하네요.
이런 제길...
우쉬바는 그리그리처럼 레버가 없어서
마치 한버 입을 다문 조개가 자기가 원하지 않으면 입을 열지 않더군요.
후등자 확보기는 필요할 경우 쉽게 내려줄 수도 있어야 합니다.
두레박 올리듯 잘올리는 게 능사가 아니죠.
따라서 인수봉에서 굳이 우쉬바로 빌레이하는 모습을 보기도 앞으로는 쉽지 않겠죠.~
유럽 최고봉을 예전엔 몽블랑 이라고 하던데 요즘은 구소련 코카서스(또는 카프카스) 지방에 있는 엘부르즈라고 하는 듯 합니다.
우쉬바는 그 옆에 있는 산 4710m입니다. 비록 높지는 않으나 이 지역에서 제일 위험하고 어려운 산이라고 합니다. 해마다 발생하는 사상자수를 보아서나, 일년내내 변덕이 심한 날씨와 가파른 산릉때문이라네요.
하지만, 우쉬바는 카프카스의 마터호른"Matterhorn of the Caucasus" 라고 불린답니다. 뾰족한 첨탑이 마치 마터호른을 닮어서죠,.
(클릭, 확대하면 더 좋습니다.~)
장비 우쉬바 소개글
http://cafe161.daum.net/_c21_/bbs_search_read?grpid=lzmJ&fldid=9Z9C&contentval=0001Vzzzzzzzzzzzzzzzzzzzzzzzz
z&nenc=sIUAJhECwUJ59XvVHxtOSA00&dataid=93&fenc=-4uZr3QuCSI0&docid=CDb6Jasb
우쉬바 사진들. 러시아 산악 사진들 홈페이지..
http://mountains.tos.ru/ush_foto1.htm
카프카스 트레킹, 클라이밍 가이드 협회
http://www.cmt.org.ge/
우쉬바를 그린 그림 (위 그림들 출처)
http://ru.laser.ru/authors/tihonov/
* 읽어볼만한 기사
“네팔은 너무 대중화됐고 남아메리카는 관광지가 되어버렸으며
알프스는 사람이 많아 혼잡해 보인다구요?
진정한 산악 모험의 마지막 참맛을 찾고 계십니까?
그렇다면 앞으로 10년 동안 러시아와 중앙 아시아가 당신의 목표가 될 것입니다”
카프카스를 비롯 러시아의 산들을 소개한 책 `금지된 산들(Forbidden Mountains)''은 이렇게 등산객을 유혹하고 있다. 카프카스의 산들은 아직도 상당수가 등정되지 않은 채 남아있고 오염도 되지 않아 매력이 넘치지만 접근하는데 어려움이 많았다. 하지만 소비에트 제국의 해체는 닫혀있었던 이들 놀라운 산군들의 문을 한순간에 열어 젖뜨렸다.
엘브루즈에서 보면 동서로 카프카스의 주능선이 장엄하게 달린다. 돈구조룬(Dongusorun:4,468m)과 나크라타우(Nakratau:4,451m)를 필두로 어금니처럼 솟은 우쉬바(Ushba:4,700m)와 스켈다(Shkhelda:4,320m), 바쉬카라(Bashikara:4,241m), 체겟카라(Chegetkara:3,770m) 등 고봉들이 이어진다. 볼쇼이 카프카스에는 5,000m급 봉우리 14개와 4,000m급 12개 등 등반성 높은 봉우리들이 자리잡고 있는데 그들의 파노라마는 산악인이라면 누구나 올라 보고 싶은 열정에 사로잡히게 한다. 그렇지만 엘브루즈와 우쉬바, 체겟봉을 제외하고는 한국인에 의해 등정된 봉우리가 없다.
탐사대가 아들수 계곡으로 들어온 데는 이러한 우리 산악계의 과제를 풀기 위한 의도도 담겨 있었다. 가이드와 상의 끝에 구마치(Gumachi:3,805m)와 처쳇(Chotchat:3,740m), 알프스의 마터호른을 닮은 잔투간(Dzhantugan:4,012m) 등 3개봉을 도전 대상으로 정했다.
7월 19일 새벽 5시40분 첫 대상 봉우리인 구마치를 향해 출발했다. “여러분이 성공하면 한국 초등이다. 최선을 다하되 안전에 주의하기를 바란다”는 단장의 당부를 되새기며 릿지와 설선이 만나는 2,820m지점을 지나 1시간 만에 암설혼합지대에 도착, 이중화에 아이젠을 부착했다. 완만한 눈언덕 2개를 오르니 60도 경사의 설사면이 나타났다. 지그재그로 비탈을 올라서는 동안 어느새 햇살이 눈부시게 들기 시작하면서 구마치봉이 완연히 드러났다.
뒤를 돌아보니 육중한 엘브루즈에도 여명이 들기 시작하고 있었다. 대원들의 체력이 천차만별인데다 첫 등반이어서 그 행렬이 길어지고 시간도 오래 걸렸다. 더욱이 햇발이 닿자마자 눈이 녹으면서 이중화 바닥에는 스노우볼이 생겨 대원들을 더욱 힘들게 했다.
오전 10시 3,340m지점의 네번째 눈언덕을 넘어 안부(3,600m)에 도착했다. 오른쪽으로는 잔투간 피크가 날카롭게 서 있고 건너편 암릉릿지와 설벽은 U자곡을 형성, 장관을 이뤘다. 정상으로 이어지는 바위릿지 아래서 대열을 재정비했다. 다 함께 올라서기 위해서였다. 50m의 암릉을 곡예하듯 타고 올라 정상에 다다른 것은 낮 12시30분. 진행 방향 왼쪽으로 돈구조룬, 오른쪽으로는 또 다른 계곡인 아드르수 밸리의 산군들이 펼쳐졌다. 통신·식량을 담당한 막내인 유승규(19)군은 등정 소감을 이렇게 밝혔다. “물 마시고 싶어요”
아들수 계곡에는 거의 매일 저녁 무렵 소나기가 내렸다가 아침이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활짝 개곤 했다. 산의 정기는 등반의 피곤함까지 물리쳐 주는 듯 대원들은 휴식일에도 일찍 일어나 산책하거나 식사준비를 하고 폭포 근처로 물을 받으러 달려가곤 했다. “고소에서 건강을 유지하려면 부지런히 움직여야 한다”는 대장의 충고도 대원들을 더욱 분주하게 했다. 대장은 틈나는 대로 고소증세 극복요령과 장비 사용에 대해 교육을 실시했다.
다음 목표는 처쳇봉. 7월 21일 오전 6시 베이스 캠프를 나서 모레인(빙하에 밀려 퇴적된 암석과 토사)과 청빙지대를 통과, 거대한 세락(serac:빙탑) 아래서 아이스 폴(ice fall:빙하지대에 나타나는 크레바스 밀집지대나 급사면)을 우회하기 위해 왼쪽 암석지대로 올라섰다. 끊임없이 돌들이 흘러내리는 불안정한 비탈 여기 저기에서 “낙석!”을 외치는 목소리가 잇따라 터져 나왔다. 돌틈 사이로 피어난 앙증맞은 꽃들이 황량함을 덜어주었다. 대형 크레바스를 끼고 반원으로 휜 폭 1m 남짓한 설사면을 오르니 정상을 향한 전망이 트였다.
그곳에선 모스크바에서 온 7명의 젊은이들이 로프를 깔고 오르고 있었다. 대원들은 그들과 반갑게 인사를 나눴다. 러시아 산악인들의 등반장비는 우리의 70-80년대 수준. 옷 색깔이나 신발, 안전벨트 등은 역사가 오래된 대학산악부 동아리실에 걸려있는 선배들의 빛바랜 사진에서나 볼 수 있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항상 조를 이뤄 함께 행동하며 위험한 지점에는 반드시 자일을 설치하는 등반 스타일에서 기본에 충실하려는 태도를 엿볼 수 있었다.
마지막 피치를 오르는 동안 가벼운 눈사태가 발생, 눈더미가 대원들 옆을 스치고 지나갔다. 70-80도 급경사를 피켈로 찍고 오르면서 `세상이 모두 수직으로 이뤄졌다면 어떻게 살았을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때마침 까마귀 한 마리가 유유히 창공을 헤쳐갔다. 정상에는 작은 돌무더기가 쌓여 있었다. 하산 할 때는 빙하수가 불어나 모레인지대를 관통하는 바람에 우회하느라 애를 먹었다.
처쳇과 구마치 오른쪽에 자리잡은 잔투간은 탐사 대상 중 난이도가 가장 높아 보였다. 북벽 아래 모레인 지대를 지나거나 잔투간 패스(3,460m)를 거쳐 동릉을 타고 정상에 올랐다 내려오는데 최소 12시간은 잡아야 했다. 7월 23일 새벽 2시간동안 눈평원을 거슬러 올라 암석지대 밑에 섰다. 이 구간은 낙석 통로여서 위에서 확보를 봐주며 한사람씩 자일을 잡고 올라야 했다. 대원들이 모두 통과하는데는 40분이 걸렸다. 고원을 가로질러 첨봉 아래 3,500m 지점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며 긴급 회의를 했다. 정상 릿지는 푸석푸석한 바위로 이뤄져 위험이 높은데다 시간도 오래 걸릴 것으로 판단됐기 때문이다. 결국 5명만 오르기로 했고 2시간35분만에 정상에 도달했다. 하산은 플래토를 거치지 않고 급경사의 사면을 현수하강 했다. 등반 도중 3명이나 크레바스에 빠지는 위기를 맞기도 했으나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다.
14명의 대원들은 6박7일 동안 온갖 역경을 딛고 한국인으로서는 처음으로 카프카스 3개봉을 올랐다. 끈기와 협동, 미지의 세계를 향한 도전정신의 승리였다.
**가이드 - 40∼50명 활동 성실하고 몸유연 등반 자체 즐겨 **
카프카스 산맥 탐사에는 우크라이나 출신의 블라디미르(44)와 루슬란(31), 막스(29)가 길라잡이 역할을 했다.
엘브루즈 주변엔 40-50명가량의 러시아 산악인들이 가이드로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데 이들은 성실하면서도 몸놀림이 유연하며 등반 그 자체를 즐긴다.
영어를 잘 하는 블라디미르는 리더로서 늘 독일 병정처럼 묵묵히 몸을 아끼지 않고 일했는데 엘브루즈를 몇번이나 올랐느냐는 질문에 “세어보지 않아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모스크바대 학생인 막스는 빙하와 눈사태에 대해 연구하는 지리학도로 잔투간 정상에서 스노우 보드로 하강했으며 지난해에는 요세미테를 등반한 만능 스포츠맨이었다.
http://blog.empas.com/plo6699/read.html?a=6054009 에서
기타 우쉬바 봉에 관한 기사들
양정 산악회 94년 우쉬방 봉 등정 기사.
http://ycac.or.kr/bbs/view.php?
id=mountain&page=1&sn1=&divpage=1&sn=off&ss=on&sc=on&select_arrange=hit&desc=asc&no=6
2001 한국 청소년 오지탐사대 유럽 카프카스 탐사대
http://jasf.com.ne.kr/ogi/kav/dengdae.htm
이마운틴 기사..우쉬바 남봉을 초등한 클라이머 메르클
http://www.emountain.co.kr/new ··· 4.htm
우쉬바 봉에 관한 사진- 한국에 소개된
http://news.nate.com/service/n ··· v%3D0
빙벽에서도 자일을 꽉 물어준다고 해서, 후등자 빌레이용, 고정로프에 어센드용으로 주변에서 한때 많이 권하고 했었는데요.
(그리그리는 빙벽에서 자일이 언 경우에는 안좋다고 하던데...)

인수봉에서도 후등자 빌레이 하는 걸 가끔 볼 수 있었습니다.
"단점이 뭐죠?"라고 물었더니...
후등자를 내려줄수 없다고 하네요.
이런 제길...
우쉬바는 그리그리처럼 레버가 없어서
마치 한버 입을 다문 조개가 자기가 원하지 않으면 입을 열지 않더군요.
후등자 확보기는 필요할 경우 쉽게 내려줄 수도 있어야 합니다.
두레박 올리듯 잘올리는 게 능사가 아니죠.
따라서 인수봉에서 굳이 우쉬바로 빌레이하는 모습을 보기도 앞으로는 쉽지 않겠죠.~
유럽 최고봉을 예전엔 몽블랑 이라고 하던데 요즘은 구소련 코카서스(또는 카프카스) 지방에 있는 엘부르즈라고 하는 듯 합니다.
우쉬바는 그 옆에 있는 산 4710m입니다. 비록 높지는 않으나 이 지역에서 제일 위험하고 어려운 산이라고 합니다. 해마다 발생하는 사상자수를 보아서나, 일년내내 변덕이 심한 날씨와 가파른 산릉때문이라네요.
하지만, 우쉬바는 카프카스의 마터호른"Matterhorn of the Caucasus" 라고 불린답니다. 뾰족한 첨탑이 마치 마터호른을 닮어서죠,.

장비 우쉬바 소개글
http://cafe161.daum.net/_c21_/bbs_search_read?grpid=lzmJ&fldid=9Z9C&contentval=0001Vzzzzzzzzzzzzzzzzzzzzzzzz
z&nenc=sIUAJhECwUJ59XvVHxtOSA00&dataid=93&fenc=-4uZr3QuCSI0&docid=CDb6Jasb
우쉬바 사진들. 러시아 산악 사진들 홈페이지..
http://mountains.tos.ru/ush_foto1.htm
카프카스 트레킹, 클라이밍 가이드 협회
http://www.cmt.org.ge/
우쉬바를 그린 그림 (위 그림들 출처)
http://ru.laser.ru/authors/tihonov/
* 읽어볼만한 기사
“네팔은 너무 대중화됐고 남아메리카는 관광지가 되어버렸으며
알프스는 사람이 많아 혼잡해 보인다구요?
진정한 산악 모험의 마지막 참맛을 찾고 계십니까?
그렇다면 앞으로 10년 동안 러시아와 중앙 아시아가 당신의 목표가 될 것입니다”
카프카스를 비롯 러시아의 산들을 소개한 책 `금지된 산들(Forbidden Mountains)''은 이렇게 등산객을 유혹하고 있다. 카프카스의 산들은 아직도 상당수가 등정되지 않은 채 남아있고 오염도 되지 않아 매력이 넘치지만 접근하는데 어려움이 많았다. 하지만 소비에트 제국의 해체는 닫혀있었던 이들 놀라운 산군들의 문을 한순간에 열어 젖뜨렸다.
엘브루즈에서 보면 동서로 카프카스의 주능선이 장엄하게 달린다. 돈구조룬(Dongusorun:4,468m)과 나크라타우(Nakratau:4,451m)를 필두로 어금니처럼 솟은 우쉬바(Ushba:4,700m)와 스켈다(Shkhelda:4,320m), 바쉬카라(Bashikara:4,241m), 체겟카라(Chegetkara:3,770m) 등 고봉들이 이어진다. 볼쇼이 카프카스에는 5,000m급 봉우리 14개와 4,000m급 12개 등 등반성 높은 봉우리들이 자리잡고 있는데 그들의 파노라마는 산악인이라면 누구나 올라 보고 싶은 열정에 사로잡히게 한다. 그렇지만 엘브루즈와 우쉬바, 체겟봉을 제외하고는 한국인에 의해 등정된 봉우리가 없다.
탐사대가 아들수 계곡으로 들어온 데는 이러한 우리 산악계의 과제를 풀기 위한 의도도 담겨 있었다. 가이드와 상의 끝에 구마치(Gumachi:3,805m)와 처쳇(Chotchat:3,740m), 알프스의 마터호른을 닮은 잔투간(Dzhantugan:4,012m) 등 3개봉을 도전 대상으로 정했다.
7월 19일 새벽 5시40분 첫 대상 봉우리인 구마치를 향해 출발했다. “여러분이 성공하면 한국 초등이다. 최선을 다하되 안전에 주의하기를 바란다”는 단장의 당부를 되새기며 릿지와 설선이 만나는 2,820m지점을 지나 1시간 만에 암설혼합지대에 도착, 이중화에 아이젠을 부착했다. 완만한 눈언덕 2개를 오르니 60도 경사의 설사면이 나타났다. 지그재그로 비탈을 올라서는 동안 어느새 햇살이 눈부시게 들기 시작하면서 구마치봉이 완연히 드러났다.
뒤를 돌아보니 육중한 엘브루즈에도 여명이 들기 시작하고 있었다. 대원들의 체력이 천차만별인데다 첫 등반이어서 그 행렬이 길어지고 시간도 오래 걸렸다. 더욱이 햇발이 닿자마자 눈이 녹으면서 이중화 바닥에는 스노우볼이 생겨 대원들을 더욱 힘들게 했다.
오전 10시 3,340m지점의 네번째 눈언덕을 넘어 안부(3,600m)에 도착했다. 오른쪽으로는 잔투간 피크가 날카롭게 서 있고 건너편 암릉릿지와 설벽은 U자곡을 형성, 장관을 이뤘다. 정상으로 이어지는 바위릿지 아래서 대열을 재정비했다. 다 함께 올라서기 위해서였다. 50m의 암릉을 곡예하듯 타고 올라 정상에 다다른 것은 낮 12시30분. 진행 방향 왼쪽으로 돈구조룬, 오른쪽으로는 또 다른 계곡인 아드르수 밸리의 산군들이 펼쳐졌다. 통신·식량을 담당한 막내인 유승규(19)군은 등정 소감을 이렇게 밝혔다. “물 마시고 싶어요”
아들수 계곡에는 거의 매일 저녁 무렵 소나기가 내렸다가 아침이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활짝 개곤 했다. 산의 정기는 등반의 피곤함까지 물리쳐 주는 듯 대원들은 휴식일에도 일찍 일어나 산책하거나 식사준비를 하고 폭포 근처로 물을 받으러 달려가곤 했다. “고소에서 건강을 유지하려면 부지런히 움직여야 한다”는 대장의 충고도 대원들을 더욱 분주하게 했다. 대장은 틈나는 대로 고소증세 극복요령과 장비 사용에 대해 교육을 실시했다.
다음 목표는 처쳇봉. 7월 21일 오전 6시 베이스 캠프를 나서 모레인(빙하에 밀려 퇴적된 암석과 토사)과 청빙지대를 통과, 거대한 세락(serac:빙탑) 아래서 아이스 폴(ice fall:빙하지대에 나타나는 크레바스 밀집지대나 급사면)을 우회하기 위해 왼쪽 암석지대로 올라섰다. 끊임없이 돌들이 흘러내리는 불안정한 비탈 여기 저기에서 “낙석!”을 외치는 목소리가 잇따라 터져 나왔다. 돌틈 사이로 피어난 앙증맞은 꽃들이 황량함을 덜어주었다. 대형 크레바스를 끼고 반원으로 휜 폭 1m 남짓한 설사면을 오르니 정상을 향한 전망이 트였다.
그곳에선 모스크바에서 온 7명의 젊은이들이 로프를 깔고 오르고 있었다. 대원들은 그들과 반갑게 인사를 나눴다. 러시아 산악인들의 등반장비는 우리의 70-80년대 수준. 옷 색깔이나 신발, 안전벨트 등은 역사가 오래된 대학산악부 동아리실에 걸려있는 선배들의 빛바랜 사진에서나 볼 수 있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항상 조를 이뤄 함께 행동하며 위험한 지점에는 반드시 자일을 설치하는 등반 스타일에서 기본에 충실하려는 태도를 엿볼 수 있었다.
마지막 피치를 오르는 동안 가벼운 눈사태가 발생, 눈더미가 대원들 옆을 스치고 지나갔다. 70-80도 급경사를 피켈로 찍고 오르면서 `세상이 모두 수직으로 이뤄졌다면 어떻게 살았을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때마침 까마귀 한 마리가 유유히 창공을 헤쳐갔다. 정상에는 작은 돌무더기가 쌓여 있었다. 하산 할 때는 빙하수가 불어나 모레인지대를 관통하는 바람에 우회하느라 애를 먹었다.
처쳇과 구마치 오른쪽에 자리잡은 잔투간은 탐사 대상 중 난이도가 가장 높아 보였다. 북벽 아래 모레인 지대를 지나거나 잔투간 패스(3,460m)를 거쳐 동릉을 타고 정상에 올랐다 내려오는데 최소 12시간은 잡아야 했다. 7월 23일 새벽 2시간동안 눈평원을 거슬러 올라 암석지대 밑에 섰다. 이 구간은 낙석 통로여서 위에서 확보를 봐주며 한사람씩 자일을 잡고 올라야 했다. 대원들이 모두 통과하는데는 40분이 걸렸다. 고원을 가로질러 첨봉 아래 3,500m 지점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며 긴급 회의를 했다. 정상 릿지는 푸석푸석한 바위로 이뤄져 위험이 높은데다 시간도 오래 걸릴 것으로 판단됐기 때문이다. 결국 5명만 오르기로 했고 2시간35분만에 정상에 도달했다. 하산은 플래토를 거치지 않고 급경사의 사면을 현수하강 했다. 등반 도중 3명이나 크레바스에 빠지는 위기를 맞기도 했으나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다.
14명의 대원들은 6박7일 동안 온갖 역경을 딛고 한국인으로서는 처음으로 카프카스 3개봉을 올랐다. 끈기와 협동, 미지의 세계를 향한 도전정신의 승리였다.
**가이드 - 40∼50명 활동 성실하고 몸유연 등반 자체 즐겨 **
카프카스 산맥 탐사에는 우크라이나 출신의 블라디미르(44)와 루슬란(31), 막스(29)가 길라잡이 역할을 했다.
엘브루즈 주변엔 40-50명가량의 러시아 산악인들이 가이드로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데 이들은 성실하면서도 몸놀림이 유연하며 등반 그 자체를 즐긴다.
영어를 잘 하는 블라디미르는 리더로서 늘 독일 병정처럼 묵묵히 몸을 아끼지 않고 일했는데 엘브루즈를 몇번이나 올랐느냐는 질문에 “세어보지 않아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모스크바대 학생인 막스는 빙하와 눈사태에 대해 연구하는 지리학도로 잔투간 정상에서 스노우 보드로 하강했으며 지난해에는 요세미테를 등반한 만능 스포츠맨이었다.
http://blog.empas.com/plo6699/read.html?a=6054009 에서
기타 우쉬바 봉에 관한 기사들
양정 산악회 94년 우쉬방 봉 등정 기사.
http://ycac.or.kr/bbs/view.php?
id=mountain&page=1&sn1=&divpage=1&sn=off&ss=on&sc=on&select_arrange=hit&desc=asc&no=6
2001 한국 청소년 오지탐사대 유럽 카프카스 탐사대
http://jasf.com.ne.kr/ogi/kav/dengdae.htm
이마운틴 기사..우쉬바 남봉을 초등한 클라이머 메르클
http://www.emountain.co.kr/new ··· 4.htm
우쉬바 봉에 관한 사진- 한국에 소개된
http://news.nate.com/service/n ··· v%3D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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