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아 페라타 (via ferrata) 에 대해서...


알시에서 찾은 오래된 등반 풍경을 찍은 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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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을 찍은 사람의 설명입니다.
이탈리아쪽 몽블랑지역의 그랑조라스에 있는 보칼라떼 산장으로 가는 바윗길에서 만난
피톤과 고정자일
(huge fixed rope and piton on the way to the BoccaLatte hut
on the Grande Jorasse, Mont Blanc region Italy  )
썩은 자일과 피톤(하켄)때문에 상당히 오래된 것처럼 보이지만
 실상 그렇게 오래된 게 아니라 오래되어 보았자 60년대라 추측됩니다

이렇게 추측하는 이유는
첫째, 자일이 꼰자일이 아니라 나일론으로 된 짠자일이라는 것.
둘째, 프루직 매듭이 발명된건 30년대이지만, 유럽 산악계에서 보편화된게 60년대라는 것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도대체 어떤 목적을 위해, 저런 방식을 택하여 설치되었을까요?
위사진에 대해 어떤 클라이머가 밑글에 "초기형 바이페라타(Early incarnation of via ferrata perhaps?") 라고 적었습니다.
그러고 보니 그런 것 같네요.
더 정확히 말하면 누구나 오를 수 있는 일반인용 비아 페라타가 아니라
클라이머만 오를 수 있는 바윗길에 있는  고정자일이라 해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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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가파른 암벽을 전문 산악인이 아니라 하더라도, 몇몇 기본장비(벨트와 확보줄등등)만 있으면
애어른 할 것 없이 고도감을 느껴볼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이 비아 페라타죠.
미리 쇠줄을 설치하고 촘촘히 손발홀드용으로 쇠봉을 박아 놓습니다.

첫 자진의 굵은 고정로프는 지금의 쇠줄(wire rope)와 같은 역할이었겠죠.
그리고 생각하면 할수록 하켄 하나가 여러 역할을 하는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암릉구간에 굵은 자일을 설치할 때 맨위에 한군데만 매어놓고
길게 늘여놓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럴 경우, 여러사람이 매달리면 한사람 체중이 쏠릴 때마다 자일을 잡는 모든사람이
균형을 잃게 되어 비명을 지르죠.

따라서 자일의  도중에 하켄과 프루직 매듭을 해 놓으면 쏠림이 확 줄어들 뿐더러,
혹시라도 자일의 매듭이 풀리거나, 끊어질 경우에도 프루직 매듭이 잡아 주는
장점이 있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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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루체른 지역의 Susten Pass


풍문^^에 의하면 유럽엔 암장 한켠에 이렇게 비아페라타를 만들어 놓은 곳이 많다고 하네요.
바위가 많아서도 가능했겠죠.
우리나라도 인수봉에는 불가능하겠지만, 설악산에는 한번 해볼만하다고 생각합니다.
설악산은 바위가 많고 넓으니까요.
 
어차피 클라이머들은 설악산에 릿지길만 개척하려 들테이니
지자체에서 관광수입용으로 케이블카만 설치하려 들지 말고,이렇게 비아 페라타를 추진하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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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웨스트 버지니아의 넬슨 공원(Nelson_Rocks_Preserve)


사진만 놓고 보면 천상 설악산 어느 릿지길 같습니다.

전문등반을 안하더라도, 샌달을 신고라도 고도감을 느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게 나쁘지 않을 듯도 싶은
데,  요모조모를 좀더 생각을 해 보아야 겠습니다.

우리나라에는 트랑고에서  우리나라용으로 릿지전문 안전벨트도 만들고, 릿지 장비 풀셋트도 팔고 하지만
캠프 페츨등등 유럽 장비 카탈로그를 보면 비아페라타용 장비가 한 챕터를 차지하고 있는걸 알 수 있습니다.
설악산에 두세군대만 길이 생기면 우리도 그리 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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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명하게 찍은 사진을 보니 참 좋네요.~
알프스 이끼도 보이고, 바윗결도 보이고, 햇살도 좋고....


그리고 하나 더.
최소한 하켄쪽에 있는 엉성해 보이는^^ 옭매듭에 대한 신뢰
그리고 로프쪽에 있는 프루직 매듭에 대한 신뢰를 그들처럼 가져도 좋을 듯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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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고 보니 비아 페라타가 수면위로 올라오면 상당히 논란이 일어나겠는데요.....

사진출처 : http://www.rockclimbing.com/ph ··· .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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