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이령 고개에 대하여......

40년 만에 공개되는 우이령이라는 거창한 타이틀로 진행되는 ‘제2회 4·19기념 삼각산 우이령 마라톤 대회’ (2007)기사를 보며 느낀 단상입니다.

우이령은 예전에는 한양의 혜화문∼아리랑고개∼양주∼연천∼평강∼함흥으로 이어지던 지름길이었으나 김신조 사건으로 폐쇄 되었습니다.

일단 40년만에 공개된다는 건 조금 과장인 듯 합니다.
우이령 보존회에 따르면 12회째 일년에 하루열리는 바위고개 라는 타이틀로 행사를 해오고 있었으니까요.

부디 주최측인 강북구청장이 4.19라는 심벌이 상징하는 민주세력과 우이령 개방및보존 이라는 환경운동의 결합의 시금석으로 마라톤 대회를 추진하길 하는 바람입니다. 마치 체 게바라가 티셔츠 모델로 전락하듯 4.19가 지자체 행사의 성공을 바라는 공수표가 아니길 바랍니다.

한국 산악회에 손경석 선생이 있습니다.

또한 해방전이었던가, 혼자 우이령 고개를 넘은 적이 있다는 회고담도 재미있었습니다.
지금은 군부대로 넘어가는 신작로가 있는 바람에 고개라고 하기엔 좀 무안하지만, 당시는 대단한 고개였겠지요...
그 고개를 홀로 넘자니 온갖 상념이 들었을 테고, 넘어 보자니 깜짝 놀랄 만한 풍경이 펼쳐져 있었다네요. 한국에서는 보기 드문 드넓은 목초지에 소떼가 방목되어 풀을 뜯는 풍경이었다지요. 곧바로 "알프스"의 정경을 떠올리지 않을 수 없었겠죠.

그시절 우이령 고개는 상상력 풍부한 식민지 어린이를 알프스로, 동경의 세계로 빠뜨릴만한 곳이었습니다.

지금은 어떨까요?
도봉산과 북한산을 가로막은 삼팔선입니다.
그 우이령을 돌려받으려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청와대 앞길도 개방하고 인왕산도 개방하고 숙정문도 개방하는 터에 별 것^^도 아닌 우이령을 막는다는 게 좀 그렇긴 그렇네요~~~

아래는 그에 관한 글입니다.

ㅁ  ‘제2회 4·19기념 삼각산 우이령 마라톤 대회’ 기사
http://www.seoul.co.kr/news/ne ··· 10003

ㅁ 일년에 단 하루열리는 바위고개
http://www.ygreen.co.kr/zboard ··· D4153

ㅁ 북한산가"라는 시집을 낸 김장욱씨의 개인 카페 ( 게시판 검색어 -  북한산 우이령  )
http://cafe.daum.net/bangagan

ㅁ 우이령 보존회
http://www.uircc.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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