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들이 시들면 어쩌나...


아름다운 풀들이 시들면 어쩌나....

사용자 삽입 이미지

아름다운 풀들이 시들면 어쩌나...
극히 여성적인 표현으로 끝낸 이 시의 지은이는 그러나 한일합방 전후에 순국하신 유림입니다.

아람다운 풀들이 시들면 어쩌나.
과연 이 구절의 뜻은 무엇일까요?

정통적인 해석이야 물론 '무릉도원을 혹시라도 속된 선비인 자기가 더럽혀지는 않을까 우려하는  겸양의 표시이겠죠.
그러나,
시를 너무 고차원적으로 어렵게 그 저의로만 해석할 일이 아니라 일단은 문자그대로 볼일입니다....

'아름다운 풀들이 시들면 어쩌나' 라는 지극히 생명존중적인 표현으로 볼 수도 있습니다...
그 뜻이 고절한 선비가 풀들을 밟아서 상처주지나 않을까 걱정하는 거죠.
산과 관련하여 좋은 시구라 생각해서 올려봅니다...

한시 원문은   >more< 클릭하시면..

more..





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

그냥 이렇게 끝내니까 약간 아쉬어...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인수봉....
한국 산악계의 성지, 모(母)암이라고 하는 바위 봉우리

이 바위 틈새마다 깃들어 사는 생명들. 풀나무들.
예전에는 길을 개척하느니라 톱으로 베어내고 밟고 했고, 지금은 수천수만의 사람들 때문에 밟히고 흙이 패이고.....
이런 의식적무의식적 행위로 특히나 오아시스는 차마 말로 못할 지경입니다.

만약에 이 오아시스에 문제를 느낀다면, 그 해결이 무엇일까요?

ㅁㅁㅁㅁㅁㅁㅁㅁㅁ

기존에 성지이니 모암이니.....하면서 산악인. 정통산악인들만의 공간으로 여기려 든 결과는 신통치 않았습니다.

작금에 이르러 성지이니 성지이니 운운(云云)할 때는 장사치가 오버랩됩니다.
2천년전 예수님 시절에도 성전에는 성전에 기대어 먹고사는 장사치가 많았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21세기에도 모암이니 모암이니 운운(云云) 할때는
가끔씩 늙은 에미의 말라비틀어진 젖꼭지를 빨려고 드는 듯한  인상을 가질때가 있습니다.

마지막 한방울까지 젖달라고 하는...단물만 쪽쪽 빠는...
주려고는 하지 않고 받으려고만 하는...새로운 사람들에게는 한켠도 내어 주지않으려 하고...


ㅁㅁㅁㅁㅁㅁㅁ

인수봉을 보는 프레임이 바뀌는 것도 가능할 듯 싶습니다.
산악인들만의 성지 모암이 아니라 누구나 접근 가능한 '열린공간'으로 보자는 겁니다.

저는 인수봉을 말로 하자면 공원화하는 것도 대안이라고 생각합니다.
공원에서는 아무도 철조망안에 들어가거나 나무를 꺽거나 하지 않습니다. 담배꽁초를 버리지도 않습니다.

실제로 지금 인수봉은 갑남을녀 장삼이사 이웃집 아저씨, 고향친구 등 누구나의 공간입니다.
이 사실을 직시하면 될 일입니다.
밝고 깨끗하고 심플하고 어렵지않고 햇살가득한 공원.
김밥한줄 사과한조각 맥주한잔 콜라한잔 Park.
놀이터. 서울랜드.

인수봉이 자기에게 덧씌어진 무거운 겨울옷, 덕지덕지 달라붙은 더깨때(?)를 벗고 가볍고 홀가분하게 될겁니다.
그동안 우리가 우리식으로 짐지워준  고단한 등짐을 벗어줄 때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아름다운 풀들이 시들면 어쩌나

늙은 에미의 말라빠진 젖꼭지같은 인수봉의 초라한 오아시스 를 보면서...
소나무야 소나무야 미안하다 .      http://www.re-rock.com/858
풀한포기 다치지 않기를              http://www.re-rock.com/1301








http://cafe.daum.net/nara666/k ··· 25240

About this ent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