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멧에 대하여...
헬멧은 그 사용가치는 아조 강조됨에도 불구하고 미적가치는 별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는 대표적인 아이템입니다.
아래는 이런 헬멧과 유사한 군용 헬멧에 대한 소설가 스타인백의 해학적인 글일부입니다.
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
" 사람들은 여러가지 방법으로 모자를 쓴다.
사람들은 모자를 쓰는 각도와 높이로 자신의 개성을 나타낸다.
하지만 철모는 그렇지 않다.
철모를 쓰는 방법은 한가지밖에 없다.
다른 방법은 아무리 찾아도 없다.
머리에 수평을 얹어 놓으면, 철모는 눈과 귀까지 내려오고, 목덜미를 가린다.
철모를 쓴 사람은 누구나 수많은 버섯을 심어놓은 밭의 한송이 버섯에 지나지 않는다."
헬멧에 관한 좋은 읽을꺼리가 되고 그래서 글을 쓸때 새로운 아이디어가 떠오를 재료가 될 것 같아 올려봅니다.
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
안전가치가 모든걸 다 포섭할 수는 없는 법입니다. 미적가치 또는 개인의 개성을 표출해낼 수 없을 때
헬멧은 바윗길에서 버섯밭의 한송이 버섯으로 여겨질수도 있습니다.
헬멧 꼭 쓰야 하는가? (지는 안쓰면서). http://www.re-rock.com/208
콘돔과 헬멧 (아재야 좀 이쁘게 만들어라) http://www.re-rock.com/549
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
* 스타인벡의 2차대전 종군기 글 중에 또다른 좋은 읽을꺼리.
'한심한' 전쟁이 낭만적인 추억으로 변모하는 현상을 스타인벡은 이렇게 설명했다.
" 비록 전쟁은 사고하는 동물로서의 인간이 실패했다는 증거가 되는 대표적인 징후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추억속의 전쟁에서는 어느 정도의 영웅성과, 용맹성과, 정(情)이 기념물로 남는다.
살아 남으면 그는 자식들에게 망가진 씨앗을 전해주려고 하지는 않는다."
패러디 하자면...^^
"댓가없는, 한심한^^' 고산 등반이 낭만적인 추억으로 변모하는 현상을 ...
" 비록 등반은 문명으로가는 동물로서의 인간이 실패했다는 증거가 되는 대표적인 징후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추억속의 등반에서는 어느 정도의 영웅성과, 용맹성과, 정(情)이 기념물로 남는다.
살아 남으면 그는 후배들에게 망가진 씨앗을 전해주려고 하지는 않는다."
...잘 알지는 못하지만 고산등반은 전쟁처럼 복잡미묘한 게 있는가 봅니다. 하기사 세상살이가 다 그렇지만...
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
그러나, 1938년 하인리히 하러팀이 아이거북벽을 초등할 때도 헬멧을 쓴 것 같지는 않습니다.
헬멧은 대체로 이러합니다.
ㅁㅁㅁㅁㅁㅁㅁㅁㅁ
* 인용문의 출처 : 지압장군을 찾아서 - 안정효 저 : 베트남전쟁과 관련하여 재미있는 책이네요....~
Trackback 0 : Comment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