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2, 디테일의 힘.


'옥의 티' 또는 디테일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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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2에서 펴낸 올가을겨울 신상품 카타로그입니다. 길거리 K2매장에서도 대형 걸개로 볼 수 있고요.
길가는 이들에겐, 
일단 클라이밍이라는 점에서 압도하는 바가 있고요.
모델의 눈빛에서 쏟아져 나오는 포스도 만만치 않고,
뭔가 새하얀 장비를 입에 문 자세에서 약간의 위압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결론은 우측 하단의 K2 Tecjhnical Outdoor 입니다.~~~

그런데 만약 패션이나 색감이나 등등에 관심 있는 이라면 그쪽이 한번 더 눈에 띨 것이고
메탈장비에 관심있으면 또 이쪽을 한번더 눈여겨 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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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카탈로그에서 발견한 옥의 티.
 카라비너와 매듭부분에 대해 고개를 갸우뚱하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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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에두건도 두르고, 폼도 억쑤로 잡고 있지만, 입에 문 건 퀵드로가 아니라 카라비너로 보입니다.
손가락 사이에 까만 선으로 보이는 것은 지퍼일 수도 있지만, 카탈로그를 보면 상의가 라운드 티로 보여 퀵드로 슬링으로 추측됩니다.
설마 카라비너가 부족하지는 않았을테죠. 디테일의 문제입니다.
또는 그림이 좀 안나와서 벤트형 카라비너를 빼버렸을 수도...

* 장비점에 갈때마다 카라비너를 살까말까 고민하면서 이놈저놈을 만지작거린 이라면,
저 와이어 카라비너의 모양새만 보고 브랜드가 무언지 추측할 수 있을 겁니다.
와일드 컨츄리 아니면 DMM 카라비너일테고요. DMM의 사훈은 언제보아도 감동적입니다. Climb now, Work later.
답은 와일드 컨츄리 입니다.

카라비너가 의심이 들자, 이윽고 눈은 이곳저곳을 훓어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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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듭부분이 좀 미심쩍네요.
팔자매듭? 보울라인 매듭?
보울라인 매듭은 끝자가 몸쪽으로 들어오기에 아닌 것 같고, 팔자매듭이라고 하기에는 조금 부족한 듯 싶습니다.



하단의 K2 로고에 관해서는       http://www.re-rock.com/345



한국 등산회사 카탈로그를 일관하는 흐름이 있습니다.
벌써 몇번에 걸쳐 '옥의 티'로 해서 올린 적이 있지만, 한마디로 말해 디테일에 관심이 없다는 겁니다.
아직까지는 그런 '사소한' 데까지 신경을 쓸 계재가 아닌가 봅니다.
언젠가는 살림살이가 펴지고 주변을 돌아볼 여유가 생기면,
그때는 광고찍을 때 회사가 스폰하는 클라이머를 테크니칼 코디네이터로 함께 하면 모두가^^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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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색하다가. 한겨레 신문에서 좋은 자료가 있어 모셔옵니다.

정신 빈약한 ‘산악강국’ 한국
14좌 완등 3명 최다보유 . 경쟁과 속도에만 치우쳐. 최고 3개봉 ‘무산소’ 없어



» 8000m급 봉우리 여성 최다등정자




1977년 9월 15일 고상고상돈씨가 한국인 최초로 에베레스트(8848m)에 등정함으로써 한국은 세계 최고봉 등정 8번째 국가가 됐다. 2000~2001년 엄홍길·박영석씨가 잇따라 8000m급 14좌 완등자가 됐다. 이는 인류 최초의 14좌 완등자인 라인홀트 메스너(이탈리아·1986년) 이후 세계에서 8, 9번째의 위업으로 기록됐다. 2년 뒤인 2003년 7월 15일 브로드피크(8047m) 등정에 성공한 한왕용씨의 가세로 한국은 지구상에서 14좌를 완등한 17명 중 이탈리아와 함께 가장 많은 3명의 산악인을 보유한 나라가 됐다. 당시 한국은 산악 강국 대열에 든 듯 온 나라가 떠들썩했다.

그런데 산악계 일각에선 한국의 이런 고산등반의 내용엔 알피니즘 정신이 결여됐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비판적인 논조의 핵심은 등산의 가장 본질적인 알파인스타일(고정로프 미사용·무산소·노 셰르파)을 추구하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고정로프에 몸을 맡기고 포터들이 짐을 운반해주는가 하면 산소통까지 써가며 등반하고 있다는 지적이었다. 과연 그랬을까?

8000m급 등반 전문사이트(8000ers.com)는 14좌 완등자 17명의 등반 형태를 상세히 보여주고 있다. 이들 중 유산소 등정자는 한국인 3명을 포함해 모두 8명이다. 그런데 한국은 박영석씨가 5차례, 엄홍길·한왕용씨가 3차례씩 유산소 등정을 한 반면, 나머지 5명은 모두 1번밖에 산소를 사용하지 않았다. 이 사이트는 흥미로운 몇가지 자료를 더 제시하고 있다. 가장 높은 8000m급 봉우리 3개(에베레스트·K2·칸첸중가)를 무산소로 등정한 18명의 산악인을 열거하고 있는데, 한국인은 1명도 없다. 일본의 하루이치 가와무라는 14좌 완등자는 아니지만 3봉우리를 1980년부터 3년간 무산소로 등정해 라인홀트 메스너에 이어 역대 두 번째 줄에 이름을 올려놓고 있다.

1위봉(에베레스트)과 2위봉(K2) 무산소 등정만 놓고 보면 더 흥미로운 사실이 나온다. 모두 16개국 37명의 산악인이 산소 없이 정상에 올랐다. 여기엔 두 명의 여성산악인이 눈길을 끈다. 지난해까진 오은선씨 등과 함께 14좌 경쟁 상대로 국내에도 소개됐던 11봉 완등자 니베스 메로이(이탈리아)가 2006~2007년에 일을 해내 남녀 합해 31번째로 기록됐다. 이에 앞서 1995년의 앨리슨 하그리브스(영국)는 18번째였다. 국가별로 이탈리아가 8명, 일본과 스페인이 4명씩인데, 한국은 1명도 없다.

한국인이 눈에 띄는 항목도 있다. 얼마나 짧은 기간에 많은 봉우리에 올랐는가의 통계다. 가장 짧은 기간 내에 4개의 봉우리를 오른 8명의 명단을 올렸는데, 이 중 한국인이 5명이다. 지난 7월 낭가파르바트 등정 뒤 하산 중 실족사한 고미영씨와 고씨의 등반 파트너였던 김재수씨가 70일로 1, 2위에 올랐고, 현재 14좌 완등에 1개만 남겨놓은 오은선씨가 89일로 4위다. 국내 14좌 최초 완등자 박영석씨는 145일로 6위, 그리고 다시 오은선(152일)씨와 2007년 에베레스트 남서벽 등반 중 눈사태로 목숨을 잃은 오희준(162일)씨가 8, 9위를 차지했다. 산악서적 <끈>의 저자인 박정헌 경남산악연맹 이사가 한국의 고산등반에 대해 “단 하나의 초등루트도, 단 한 명의 알파인스타일을 시도한 산악인이 없다는 사실은 많은 등정자에 비하면 빈약한 성과”라고 한 평가는 순수한 알피니즘 정신이 퇴색되고 있지 않은가 반성할 대목으로 다가온다.

권오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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