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SI 알알 : 마라도나가 바위를 한다면...

                                  마라도나가 바위를 했다면 바로 이런 모습일 겁니다.(합성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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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신동 마라도나가 클라이밍을 했으면 어떻게 되었을까요?

축구는......
축구는 항상 온사이트 게임입니다.
수비수는 움직이는 크럭스(crux)들이고요.
그리고 마지막 크럭스는 역시 골키퍼죠.
날고기는 축구선수들도 골대에서 마지막 퀵드로 클립을 못하고 추락합니다.
그리고 우리측 선수들은 빌레이어(belayer)들인데,
안성마춤으로 내 발앞에 딱딱 공을 상납하듯 패스하는 절묘한 빌레이를 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마라도나는.......
월드컵 때 영국하고 경기였던가요? 월드컵 사상 최고의 명장면이라 일컬어지는.
몇명의 수비수를 제끼고 마지막 골키퍼까지 제낀 다음 여유있게 골을 넣었던 경기가 있습니다.

그 때, 수비수들을 잘 헤쳐나가는 걸 보면 루트 파인딩 능력은 상당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순간적인 파워 근력과, 이십여미터 이상을 질주하는 근지구력도 장난 아니라고 추측됩니다.
축구계의 5.15라고 할 수 있죠.

그러나 그 게임의 다른 장면들에서는, 그는 걸핏하면 넘어집니다.
크럭스가 조금 깊게 태클을 걸어오면 그냥 추락합니다.
걸핏하면 추락하는 자세는 온사이트 클라이머로서는 치명적인 습관입니다.

또한 그는 신의 손이라고 불립니다.
손으로 공을 쳐서, 즉 반칙을 해서  골대안으로 집어 넣는 대 세계인 사기극을 벌였습니다.
이를 보자면,
그는 남이 보던 안보던 자기 그레이드를, 자기의 등반을 속이지 않아야 하는,
도덕성이 생명인 스포츠 클라이밍에 어울리지 않습니다.

대신 무엇이든 잡고 밟는 게 당연하고 권장되는 고산거벽 등반이 체질인 듯 합니다.
키도 작달만하지만(160cm가 안된다 하죠.) 이미 비슷한 체형의 엄홍길씨가 있습니다.
또한 마라도나의 폐활량이 장난 아니라죠.
고산거벽에서 두각을 낼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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