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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글은 오늘날 등반장비 선택의 보편적인 기준인 kn에 관한 여러 이야기입니다.
1. 한때는 kn이외에도 다양한 판단기준이 있었으며,
2. 예컨대 "카라비너 장축은 20kn 이상이 되어야 uiaa규격을 받으며"라는 누구나 아는 사실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왜 10도 아니고 30도 하니고 하필이면 20kn을 기준으로 삼았을까 라는 무익의^^
궁금증에서 비롯된 이야기입니다.
1. 기준의 역사
지금은 uiaa와 ce의 기준으로서 kn으로 도량형이 통일되어 있는 듯 합니다.
그러나 한때는 마치 춘추전국시대처럼 다양한 기준이 난립했었죠.
아래는 여러 기준들을 볼 수 있는 일이십년 전의 카라비너들입니다.
(사진 클릭하면 큰사진으로 볼 수 있습니다.)



여담으로, 지금도 "그러나 장비는 반드시 국제산악등반연맹(UIAA), 유럽품질인증(CE) 마크가 붙은 제품을 구입해야 믿을 만하다." 라는 문구가 등산장비 선택요령으로 지금도 인터넷에 떠돕니다.
그런데 이 정보가 도움이 과연 되는지요?
이 소중한^^ 정보의 출처가 과연 어디일까요? 그리고 언제까지 올라갈까요?
까마득한 70년대 이야기입니다. uiaa 인증이 막 시작하던 시절로까지 올라갑니다.
그 시절에나 유용했던 정보입니다.
사실 21세기에 이런 등산장비 선택요령은 하나마나한, 아래와 같은 류의 이야기이죠.
강남의 쪽집게 점장이에게 비싼돈을 주고 물었다.
Q : 어떻게 하면 원하는 대학에 갈 수 있을까요?
A : 국영수 중심으로 하거라.
2. 20Kn은 어디서?
한 때, 등반계의 금언중의 금언에 "선등자는 절대로 추락해서는 안된다.(the climber must never fall)"이
있습니다.
추락은 일상 다반사가 아닌 극히 예외적인 현상입니다.
그런데 기준, standard라고 하는 건 원칙을 세우는 것입니다.
원칙과 예외, 본문과 단서, 단서에서의 예외는 법조항에서 흔히 나오는 문구입니다.
"....한 자는 처벌한다. 단.....는 예외로 한다. 다만....다시 예외로 한다."
애시당초(원칙) 있어서는 안되는 추락(예외)
추락을 대비해서 만드는 산악계 uiaa의 장비기준(원칙)은 예외에서 다시 원칙을 세우는 어려운 작업입니다.
이론적으로는 kn 을 무한정 높이면 됩니다.
20kn 이 아니라 200kn으로.
그런데 이럴 경우 무게나 비용같은 또다른 문제가 발생합니다.
따라서 그 중간에서 중용의 도를 잘 지켜야겠죠.
하늘아래 처음은 없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산악계가 예외로 상정하는 "추락"이 원칙인, 추락을 밥먹듯이 하는 집단의 기준을 샘플로 찾을 수 밖에 없습니다. 이런 걸 선진국 시찰,. 선진기업 탐방, 성공사례 분석이라고 하죠.~~
바로 군대 그 중에서도 공수부대입니다.
공수부대는 추락을 하는 것을 기본으로 하는, 땅바닥에 떨어져서도 먼지 툭툭 털고 일어나야 하는 부대입니다.
추락을 하고, 추락을 해도 살아나야 되는 거죠.
산악계는 바로 여기서 그들의 도움을 받아 기준을 찾았습니다.
그래서 50kn도 아니고 5kn도 아닌 그 가운데 어느 지점을 정한 것입니다.
이후 uiaa의 옛 기준은 ce 기준 샘플이 되었고, 다시 ce의 기준은 uiaa의 새로운 기준의 샘플이 됩니다.~~
그렇다면 uiaa와 ce 중에 어느 기준이 더 엄격하거나 진보적일까요?
당연히 uiaa 입니다. uiaa는 작은 단체이다보니 변화에 유연할 수 밖에 없으니까요.
(예컨대 로프의 외피밀림시험(sheath slippage) UIAA는 1%이하, CE는 2%이하로 규정함 )
또다른 질문, 그게 그거이다고 하지만 트랑고는 ce와 uiaa중에 어느 라벨을 붙이고 있을까요?
** 그런데 공수부대의 현재 기준은 어떠할지 궁금합니다.
길가는 몇명의 공수부대원을 붙잡고^^ 물어보아도 별 신통한 답이 안나오네요.
참고 :
ㅁ ce 와 uiaa 에 대하여 (* 악어님의 이름이 있네요~) :클라임 익스트림에서 강추
http://www.climbextreme.com/bb ··· %3D24
ㅁ 왜 로프는 12kn인가- 시민산악회 심재홍님 글 강추
http://blog.naver.com/dianajan ··· 16423
ㅁ 슬링 카라비너 실험
http://cafe212.daum.net/_c21_/ ··· 6qz5a#
ㅁ 카라비너에 새겨져있는 글자의 의미
http://cafe.daum.net/climbing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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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다이아몬드의 이름을 드높인 것들 중의 하나가 바로 ATC 입니다.
진로나 미원처럼 ATC도 브랜드명 자체로 통용되니까요.
그런데 ATC는 Air Traffic Controller의 약자인데 그 뜻이 무엇인지 모르겠네요.
블랙다이아몬드사에서도 명쾌하게 펼쳐놓지 않고 있고요.
따라서 추측을 할 수 밖에 없는데요.
수직의 세계에서(air) 자일의 유통(traffic)을 아주 잘 컨트롤 할 수 있다. 쯤으로 해석하면 어떨지~
어떤 미국 클라이머인은 Absolutely and Totally Crazy - 번역하자면 '머리끝에서 발끝까지 또라이'라는
극찬의 해석을 하기도 하더군요.
ATC는 크게 세번의 몸트림(용트림?)이 있었습니다.
ATC -> ATC-XP -> ATC Guide 로 말이죠.
이런 변신을 통해서 미국 rock climbing계의 압도적 지지를 받고 있습니다.
그런데 어떤 이유로, 어떤 결핍이 있길래 몸부림을 했을지 궁금한데, 아래는 그 큰 맥락만 살펴볼까 합니다.







만약 그러하다면, 사진에서처럼 튜브확보기로 후등자를 보는 건 어떨까요?
믿음이 가시는지요?
(이렇게 튜브로 맹목적으로(?) 간접확보보는 데에는 사실 많은 뒷이야기가 있습니다. 씌여지지 않은 확보의 역사"이죠~)
그런 점에서 ATC GUIDE는 조작의 용이성을 떠나 안전성을 배가하려는 당연한! 과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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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을 강조하다보니 심지어 이렇게 왼손까지 장갑을 끼는 경우도 있습니다.
왼손은 느낌손에 불과한데도 말이죠.



![]() 메톨리우스 홈페이지에 따르면 - 클라이밍 글러브 | ![]() 빌레이 글러브- 빌레이 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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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덕용씨.
한 때, 국내최초로 알프스 마트호른 등정하고, 세계최초로 히말라야의 비인타브락 2봉을 초등한
최고 클라이머이었고, 그 여세를 몰아 25세밖에 안된 젊은 나이에 <꿈속의 알프스>라는 자서전을 쓰면서
필력도 자랑했었죠.
그는 이후 “생명을 걸어야하는 등반 과정에서 왜 한국의 장비는 하나도 없을까?
왜 우리는 외국의 의류와 장비에만 우리의 생명을 맡겨야 하는가?” 라는 한 섞인 의문을 품고 유럽에 건너가 쌩고생을 하면서 세계 최고의 등반계 디자이너로 성장하게 됩니다.
그 결과 kbs의 "한민족 리포트"라는 프로그램에도 등장하죠.
각설하고요.
그가 디자인한 장비를 품평한 아래 글은 그를 칭찬과 동시에 흠잡는 글로 읽힐수도 있겠네요.~
그가 한때 그리벨사의 디자이너로 근마하면서, 디자인했다고 알려진 manu 13 이란 기어렉(gear rack)이
있습니다. 3,4년전 장비점에도 많이 깔렸던 제품으로 기억됩니다.
실물은 이렇습니다.





그런데 벨트에 과연 등산화를 메는게 바람직한가 의문입니다.
벨트의 장비걸이는 기껏해야 10kg을 넘지 못합니다.
탈랑거리는 등산화는 장비걸이에 부담을 줄뿐더러,
추락할 경우 크랙에 끼거나 하여 장비걸이가 부서질 경우 다른 메탈장비까지 떨어뜨릴 수 있죠.
이럴 경우, 장비들은 밑에 등반하는 사람들에겐 무시무시한 흉기들로 돌변하게 됩니다.
이와 관련된 사고사례 글- 열린캠프 등산학교 홈피에서
http://myhome.naver.com/campgu ··· p%3D2
장비걸이 리콜 사례
그래서 등산화나 방풍옷, 다른 먹을거리를 넣고 올라갈 배낭이 있으면 좋습니다.
그렇다고 바위에서 무시무시하게 도(道)를 닦고자 하지 않는다면, 물한병과 김밥한줄로
등반하는 건 말그대로 너무 드라이(dry)하고 까칠합니다.
다른 동료들에게도 좋은 평가를 못받죠.
다들 주말하루 즐겁게 바위에서 먹고놀자고 하는 판인데.....
트랑고사나 메톨리우스사의 기어랙은 그래서 좀 까칠합니다.
그리벨사의 마누정도는 되어야죠.
2.
한국의 등반은 유럽이나 미국처럼 기량이 비슷한 자일파트너 단둘이서 등반하는 경우는 극히
이례적입니다.
자일파티 즉 산악회 차원에서 등반이 이루어집니다.
(이부분이 한국바위문화의 고전성 = 후진성(?)을 드러내는 장면이죠. 세상이 어떤 세상인데^^)
당대의 산악회든, 인터넷 산악회든 회원 확보에 열을 올리죠.
여기서 회원확보란, "파트너찾슴"이 아니라 "초보환영"입니다.
유경험자가 줄을 걸고, 첫경험 하는 사람들이 뒤따르는 게 다반사이죠.
이때 줄거는 유경험자는 전체 팀의 등반과 안전을 도모해야 하기에
당연히! 무거운 배낭을 매고 등반해서는 안됩니다. 그의 짐은 나머지 회원들이 분배하는 게
훨씬 안전하고 합리적이죠.
선등자는 무거운 배낭대신, 물과 간식과 방풍옷과 여분의 장비등을 담은 배낭이면 충분합니다.
이래서 그리벨사의 마누가 좋습니다.~
게다가 마누(manu)는 쉽게 붙였다 뗄 수 있고, 게다가 내부 프레임이 없어서 접으면 부피가 얼마되지 않습니다.
* 단점
그러나 이 기어랙은 치명적인 단점이 있습니다.
너무 약하다는 거죠.
기쁜 마음으로 사고 나서 인수봉 인수a길에 첫개시한날,
오랫만에 등반하는 바람에 침니에서 비비적 거렸더니....글쎄...
기어걸이의 이음새 부분의 슬링이 마찰대는 바람에 반이상 닳았더라고요.
까딱 잘못했으면, 블랙다이아몬드 프렌드들이 모두 공중분산될 뻔...
내겐 돈문제가 걸려있고 오아시스쪽 옹기종기 대기한 클라이머들에겐 엄청난 비명이 올라왔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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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물다섯의 젊은 나이에 자신의 자서전을 써낼 정도였으니 한마디로 그는 젊은 나이에
‘성공’했다.
마음 한 구석에 생긴 한
그러나 임씨의 마음 한 구석에는 “생명을 걸어야하는 등반 과정에서
왜 한국의 장비는 하나도 없을까? 왜 우리는 외국의 의류와 장비에만
우리의 생명을 맡겨야 하는가?” 라는 한 섞인 의문이 싹트기 시작했다.
원래 산을 그리는 화가가 되기 위해서 미대에 진학을 했었던 임씨는 그
생각 때문에 그의 진로를 바꾸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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