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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트럴 시티에서.....빌더링,볼더링??

강남고속버스터미널 앞에서 맞닥뜨린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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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는 우중충한 곳이었는데 메리어츠 호텔(서울에서 제일 먼저 방이 꽉찬다죠.)과 센트럴 시티가 있습니다.
해방후 서울역전에는 청운의 꿈을 품고 상경하던 촌놈들을  기죽이는 건물이 있었습니다. 지금은 대우빌딩자리이죠. 요즘은 이곳이 고속버스 타고 오랫만에 서울 올라오는 촌놈을 좀 얼게 만들 수도 있습니다.
"앗따..요로꼬롬 많이 변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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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앞에 서있는 이놈들. 김알지가 깨고나온 알도 아니고, 성벽을 무너뜨릴 때 쓰던 돌들도 아니고...
생긴 꼬라지가 요상스러운게, 맨좌측엔 초등학생이  끌로 파다 만 조각같고, 가운데 놈은 호주 마오리 족이 문신
한 듯 하고, 오른쪽 놈은 껍질을 까다만 야자인지 코코넛인지, 먹어봤어야 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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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놈 한놈씩 조금 만져 주었다.(조폭 용어로 만지다 = 손좀 대다?)
맨 왼쪽놈, 만만치 않다
흐르는 홀드다.
나의 강력한 오지신공(五指神攻)을 살짝 비켜내면서 충격을 흘려보내는군
5.11급 중간보스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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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운데 놈.
손가락 한마디는 커녕 반마디도 안걸린다.
뺀질뺀질한게 내말을 안 듣게 생긴데다, 마치 크림프처럼 까칠한 놈이군.
상종을 말아야 내 신상에 좋겠다.

마치 양파처럼 까도까도 속을 내보이지 않을 여자같다. 만나보았자 나만 손해다. 잘못하다간 피를 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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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 놈이다.
울퉁불퉁하게 생겼네. 롯데 스쿠루바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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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역시 손맛이 좋아...
사실 생선도 무식하게 생긴게 맛있는 놈들이 많다.서해안- 삼식이 / 남해안 - 아구, 문저리 / 동해안 - 곰치처럼.

5.9나 10 쯤 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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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손길을 한번씩 받은 놈들이다.
기념으로 앞에서 한컷.

언제 암벽화 신고, 초크칠 한번 해보아야겠다.
사진기자 대동하고~~~~

그런데 이를 뭐라해야 좋을까요?
볼더링도 아니고 빌더링도 아니고......이름을 찾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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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전형적인 인공암장 모습이다.
아마 외국의 암장에서 본을 따 왔을 거다.
그런데 센트럴 시티 앞의 세놈들과 같은 방식으로 배치했다.

가운데에 제일 까칠한 놈을 두고 좌우로 좀 만만한 놈들을 세우는게 미적으로 조화를 이루는 가 보다.
인공암장을 하나 세우는 것도 그냥 세우는 게 아니다.
공간활용에 실패한 실내암장들이 많다.
에이,아르, 티이.....art.

조선 땅에서 깝치고, 설치는 5.15 놈들은 듣거라.
무식하게 바위만 잘한다고 다가 아니야.
미적인, 아티스틱한 감각이 있어야 하느니라.
그런데 이런 제길! 아무도 안듣는 군. 조선땅에는 5.15가 없는가 보다야.^^



* 메리어츠 호텔안에는 실내인공암장이 있다고 합니다.
제법 높다고 하는데, 언제 잠입^^취재하여서 그 전모를 까발려 보겠습니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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