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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I 알알 : Yvon chouinard 읽어내기...

Yvon Chouinard는 우리나라 뿐 아니라 미국 클라이밍계에서도 주목할만한 클라이머인 것 같습니다.
그런데도 그의 이름은 본토에서도 헷갈리고,
우리나라에서는 압도적 다수설로 그의 이름을 대충 이본 취나드라고 하는데 꼭 그런것만은 아닌가 봅니다.
한국의 주목할만한 두분의 선생들은 다른 의견을 개진하고 있는데,
과연 그 이유가 주목할만한가 CSI 알알해봅니다. ~~

1. 김영도 선생 (77 에베레스트 등반대장)

끝으로, Ivon chouinard의 발음이 우리나라에서는 <이본 취나드>로 굳어진 감이 있지만
이 책에서는 미국인 친구 의 자문을 얻어 <이반 슈나드>로 고쳐 보았다.

- 1985년.  <아이스 클라이밍 : Yvon Chouinard 저>를 번역하면서
추측:
그 미국인 친구와 ivon의 관계를 밝히지 않은 것에 비추어 보면, 그 미국인과 Ivon과는 개인적으로 알고
지내는 사이로 보이지는 않는다.
따라서 김영도 선생과 그 미국인과의 대화는 아래와 같은 상황과 유사했으리라 추측된다.

상황연출
어느 미국인이 한글을 배우려 한국에 왔는데 하필이면 한국어 선생이 YS였다.
- 미국인 왈 : YS 선생님 "경상도에 관광도로를 새로 관통했다."를 어떻게 읽어요?
- YS : 상도에 강간도로를 새로 간통했다.
- 미국인 : 갱상도에 강간도로를 새로 간통했다.

결론 :
그 한명의 미국인의 자문은 YS 선생의 한글발음과 별반 차이가 없을지도 모른다.
신빙성을 둘 수 없음.
* 김영도 선생은 이후 잡지 기고문에서는 이본 취나드라고 부름.


2  이용대 선생 (코오롱 등산학교 교장)

 Yvon Chouinard의 발음이 '이본 취나드'로 불리고 있으나, 그가 프랑스계 미국인임을  감안 한다면 '이봉 쉬나르' 로 발음하는 것이 적절한 듯합니다.

[이용대의 산행상담실] 인수봉 '취나드'는 어떤 이름? - 월간 산 2004.10

*‘Yvon Chouinard’의 발음을 우리나라에서는 ‘이본 취나드’로 쓰고 있으나, 그가 프랑스계 이민임을 감안한다면 ‘이반 슈나드’로 발음하는 것이 옳을 듯하다.
- 마운틴 지 <알피니즘을 빛낸 80명의 선구자들> : 월간 산지와 똑같은 내용이지만 마운틴지에 실린 "이반 슈나드"는  "이봉 쉬나르"의 오기로 보입니다.

추측 :
한국 산악계에서 공부하는 산악인으로 항상 들먹여지는 이용대 선생의 이 가설은 그러나 언어현실과
배치된다.
우리가 아무리 박세리의 박이 pak이 아니라 박찬호의 박(park)처럼 park라고 부르짖어도 미국의 언어다중들은
쎄리 팩(pak)으로 읽고 쓰리라 추측한다.
10대들이 쓰는 언어가 아무리 언어학자들이 통탄하고 비분강개해도 바꾸기 어렵습니다.
그리고 그게 꼭 바람직한거라고 볼 수도 없다

결론 :
"이봉 슈나르"라는 프랑스 인은  있을지 모르지만, 그런 이름으로 불리는 미국 클라이머는 없을거라 추측한다.

3. 요세미티를 맨처음 실감나게 소개한 주 영씨 (현 넬슨스포츠 사장)

요세미티의 등반을 설명하자면 이본 취나드와 로열 로빈스의 이름을 자주 들먹이게 된다.

- 그의 저서 "현대 등반 기술 < 평화 출판사>" p11
추측 : 주영씨는 80년대초에 요세미티에서 한국인 최초로 엘캐피탄을 등반했다.
그시절에는 아직도 이본 취나드의 반향이 요세미티에 많이 남아있을 때라고 생각된다.
그와 함께 등반한 클라이머들도 만나 보았을 것이다.
그런만큼, 주영씨가 이본 취나드라고 읽는 것은 미국 클라이머들이 실제 부르는 이름일 가능성이 농후하다.

그러나 그 책의 서문에서 "용악회(용산고등학교 산악부)와 선우 중옥 선배님 등에게 감사드린다"라고 적고 있다.
20대인 주 영씨는 실제 미국인들이 어떻게 부르는지와 관계없이 용악회(즉 한국산악계)와 Yvon Chouinard와
직접 등반을 한 선우 중옥씨 등의 언어관행을 부정할 필요를 못느꼈을 수도 있다.

결론 : 따라서 Yvon과 직접 등반한 선우중옥씨의 이야기를 들어보아야 한다.

4. 선우 중옥씨 (63년  Yvon과 함께 인수봉 등반을 한 클라이머)
Yvon Chouinard는 미군의 자격으로 한국에 오게 된다.
미국에 있던 선우중옥씨의 친형으로부터 선우중옥씨를 소개받아서 함께 인수봉을 등반한다.
한국 클라이머로서는 가장 먼저 Yvon을 만난 장본인이다.

선우중옥씨는 <아버지의 산>이라는 책을 번역하면서Yvon Chouinard를 이본 취나드라고 부른다.

상황연출
Yvon : 당신이 선우 중옥이냐?
선우중옥 : 그렇다.
Yvon : My name is Yvon--- 중얼중얼....
선우중옥 : (이본은 확실이 들었으나 chou---는 잘 못들었다. 그래서 묻기를)
               이본 홧(what)??? 
Yvon  : 취 - 나 - 드
선우중옥 : 오케이.오케이 You are 이본 취나드.

선우중옥씨의 후배들 : 중옥 형, 저 미국인 이름이 뭐래요?
선우중옥 : 음, 이본 취나드"래...

여기서부터 맨 위에서 김영도 선생께서 말했듯이 우리나라에서는 <이본 취나드>로 굳어진 감이 있지만
이라는 전설이 시작되는 역사적인 순간이다.

 "이본 취나드"가 프랑스인의 의식이 있었다면, 그렇게 불리고 싶었다면
미국에서 미국인들이 아무렇게나 부르는 이본 취나드가 아니라 낯선 한국에서 "이봉 슈나르"라고
선우중옥씨에게 자기를 소개했으리라.  이용대 선생의 가설처럼.

이본 취나드라는 이름은 한국인들이 로스엔젤레스를 우리 마음대로 "나성"이라 부르는 식이 아니라
그의 입에서, 그가 불리고 싶은대로 나온 이야기라고 강하게^^ 추측한다.

* 추신: 김영도 선생이 만난 미국인은 과연 공신력이 있을까?
 : no!

지금 미국의 클라이머들도 Yvon Chouinard를 읽어내는 데 심히 어려움을 겪고 있다.
추천사이트 알시에 들어가서 Yvon Chouinard pronounciation 을 검색해보면 그들이 겪는 곤혹감을
조금 느낄 수 있다.
미국인들은 그들이 존경해마지 않는  Yvon Chouinard 를
chou를 츄잉검처럼 chew로 껌씹듯 츄나드라고 발음하기도 하고
신발처럼 shoe로 막 신듯 슈우나드로 발음하기도 한다.
또는 제대로 발음한답시고 취나르드라고도 한다.


다행히 우리는 선우중옥씨 때문에 제대로, Yvon이 불러주기를 바라는 대로 부를수 있게 되었다고 생각한다.
그는 우리가 꽃이라고 불러주자 우리에게 와서 꽃이 되었다.
Yvon Chouinard는  이봉 슈나르도 아니고 이반 슈나드도 아니고 이본 취나드이다.

혹시 아니라면, 뭐 대수인가요?^^~~~~




* "이본 취나드는 왼손잡이"라는 사실을 세계최초 CSI 알알에서 독점발굴하면서
분위기를 띠우는 글입니다.~~~~


클라이밍 조크 :
새로 너트(nut)를 만든다고 하면 어떤 이름이 좋을까요?
 : 코코넛(Co Co nut)^^ 
* 실제로 블루워터사에서 출시한 너트의 이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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