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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레이용 장갑은 과연 유용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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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이밍 장갑중에  제일 많이 팔리고 있는 메이커인 듯한 메톨리우스 장갑입니다.
소비자 가격은 자그마치 74000원입니다. 조금만 돈을 덧붙이면 그리그리를 살 수 있습니다.
그런데도 초심자들이 그리그리보다 앞서서 이를 구입하는 경우도 봅니다.
그리고 간현등지의 스포츠 클라이밍 암장에서 고수들도 장갑끼고 빌레이 보는 모습도 흔하고요

과연 빌레이용 장갑이 필요할까요?
오히려 방해가 되지는 않을까요?

하강시와 빌레이시로 나누어서 볼까 합니다.

1 하강할 때

초보들에게 장갑을 권하거나, 사는 경우는 하강을 위해서라고 생각합니다.
100여년간 하강방식의 전범은 하강기 위에 왼손(바란스 잡는 손), 하강기 아래에 오른손(제동손)입니다.
오직 오른손 하나에 하강이 달려있기에  전통적으로 강조해온 협박 " 하강이 제일 위험하다. 죽어도 오른손은 놓으면 안돼! "라는 설교는 당연히 정당하고 바람직합니다.

돼지꼬리로는 돼지몸통을 흔들수 없지만, 오른손 하나엔 많은게 걸려 있죠.~
이런 방식을 택했을 때는 오른손에 뭐라도 대책을 세워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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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강할 때 긴장을 하면 손에 땀이 더 차게 되고,
자일을 너무 꽉지다보니 자일이 빠지지 않고,
그러다가 조금 느슨하게 풀어준다는 게 조절이 안되서 확 빠질때의 공포심.

이게 오른손만으로 제동을 할때에 벌어지는 공통적인 체험담입니다.
인수봉 오버하강에서 이런 경험을 한 제 후배도 하산하여서 당장에 비싼돈을 주고 장갑을 사더라고요.
저 또한 장난 아닌 경험이었지만, 다음엔 좀더 오른손을 잘 쓰야지"라는 생각으로 회피^^하였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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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을 강조하다보니 심지어 이렇게 왼손까지 장갑을 끼는 경우도 있습니다.
왼손은 느낌손에 불과한데도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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쏜살같이 내려오다 보니 손바닥이 불이 나는 군인들이야 왼손오른손 장갑을 끼어야죠(그리스 군인)

하강의 방식은 바뀌고 있습니다.
오른손 뿐 아니라 왼손도  하강기 아래쪽에 위치하는 방식으로 말이죠.
이 방식의 장점은 두손모두 제동손이 된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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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진은 프랑스의 어느 등반사이트에서 모셔온 것입니다.
프랑스에서는 두손다 하강기 아래에 놓은게 일반적인 듯 합니다.

이렇게 할 경우 하강은 훨씬 더 안전해지고, 그만큼 글러브의 효용은 떨어집니다.
두손다 제동손이 되다보니 글러브를 끼면 오히려 감각을 무디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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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톨리우스 홈페이지 사진입니다.
사진에서 보다시피 장갑은 고산 거벽, 빅월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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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톨리우스 홈페이지에 따르면 - 클라이밍 글러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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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레이 글러브- 빌레이 용


2.빌레이 볼 때.

빌레이 기구중에 팔자하강기는 다이나믹 빌레이 보기에 좋습니다.
이는  제동력이 제일 약하다는 것을 의미하는데요.
따라서 팔자하강기로 빌레이 볼 때는 장갑을 끼어도 무방하리라 생각합니다.

그런데, 그리그리는?

그리그리는 말그대로 오토(auto locking)입니다.
굳이 제동자체에 신경을 쓸 필요는 없습니다.
그런데도 그리그리를 잡는 오른 손에 장갑을 끼는 것을 종종 봅니다.

그리그리의 생명은 레버(lever)입니다.
그런데 장갑을 끼게 되면 민감한 레버의 작동을 둔하게 합니다.
따라서 두툼한 글러브는 도움보다는 해를 끼치기 쉽상입니다.

결론 :  하강방식이 바뀌어야 된다는 거입니다.
        그리고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하강할 때와,
        그리그리를 쓸 때 글러브를 끼면 안좋다고 생각합니다
...

"""""""""""""""""""""""""

외국은 어떠할까요?

외국에서도 글러브에 대한 찬반논쟁중에 반대론이 우세한 듯 합니다.

빌레이 볼때,  자일을 잡는 접지력이나 제어력(컨트롤)이 무디어지기 때문입니다.

참조 : http://fr.wikipedia.org/wiki/m ··· ur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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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악재 안산암장에서 느끼는 안타까움

무악재 안산 암장은 여러모로 생각을 하게 합니다.

소위 개척자에 관해서...
그들이 누릴 기쁨과 권한의 한계 그리고 지켜야 할 의무를,
그리고 암장은 도대체 누구의 것인지....

1. 바위홀드 깨기.
어느 사람이 망치를 들고 다니면서 이곳 바윗길의 홀드들을 깨고 있는 것을 본적이
있습니다. 다음에 갈 때 근접사진을 찍어서 올리면 한눈에 알아차릴 수 있습니다.
왜 바윗길 홀드를 깰까요?

2 볼트빼기
야영터에 있는, 제일 인기있는 길들입니다.
좌측의 슬랩길. 우측의 슬랩길(가로 크랙이 있는).
두 길은 모두 슬랩길이라 볼트들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좌측길은 없어져 버렸고
우측길에는 볼트를 더 위쪽으로 옮겨져 있습니다.
두곳다 그곳에 있어야 했을 볼트들입니다.
그런데 제거하고, 옮겨서 지금은 추락하면 곧바로 바닥치기 할 수 밖에 없습니다.

스포츠 클라이밍은 "용기있는 자만이 할 수 있는게 아니라 뜻있는 자라면 누구나 안전하고 즐겁게 할수 있다는 주의입니다.

이 암장은 특히나 초심자들에게 인기 있는 곳입니다.
제일 쉬운 길이라 초심자들도 줄을 흔히 거는...
그러나 지금은 제일 위험한..
그래서 바위를 좀 알고나면 함부로 선등못서는..용기있는 자만이 줄을 걸 수 있는 길입니다.

3. 교육장으로서
이곳은 여러 장점때문에 초심자들이 두려움없이 바위를 접하기 좋은 곳입니다.
실제로 많은 산악회들이 이곳에서 암벽교육을 합니다.
사진에 퀵드로로 표시한 곳을 확대해 봅니다.

확보 보는 등등 교육을 할 수 있도록 만들어 놓은 볼트 흔적입니다. 
다른 암장에서는 심지어 인공암장에서도 볼 수 없는 탁월한 선택입니다.
(그렇고 보니, 왜 다른 암장이나 인공암장에 이런 볼트를 만들어 놓지 않을까요? )


그런데 안타깝게도 빼놓았습니다.
그냥 놓아두면 이곳을 찾는 많은 클라이머들에게도 정말 좋을텐데......

4. 하강링
물론 볼트 하나만 해도 하강할 때 충분합니다.
그 볼트를  말그대로 100% 믿어야! 합니다. 산악계에서...
그러나 맹목적인 믿음은 상위의  등반 법칙- 안전- 에 위배됩니다. 
도대체 무엇을 안전이라고 할까요? 어떻게 가르쳐야 할까요?

세상 모든일이 그러하듯 믿음은 반드시 비판적인 믿음이어야 하지 않을까요.
제대로 된 믿음은 '하나에 올인'하면 안됩니다.
돌고 돈다는 돈도 여기저기 분산하고 포트폴리오 하는 데...

4-1 또다른 하강링의 예
그래서 위에서 말한 1,2,3은 어찌보면 푸념이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4번 하강링에 이르면 문제는 달라집니다.
무지는 단순한 무지가 아니라 '죄'일수도 있습니다.

인수봉, 한국 등반의 모암(母岩)인 인수봉의 하강링도 똑같이 하나입니다.
"그정도면 끄떡없어!, 별걸 다 신경쓰네."라는 말은 말도 아닌 당나귀이고,우거지도 아닌 어거지입니다.
하강이 흔히 제일 위험하다고들 합니다. 
그런데 하강링 하나에 산악회원 모두가 메달려 있는 판에...
온갖 백업이 무슨 소용일까요?
암에는 암담할 暗도 있습니다.

확대해 보았습니다.
'내 속이 썩는 줄 아무도 몰라"
천년만년 썩건 안썩건 관계없이 하강링 하나는 안됩니다.
하강과 탈출은 전혀 다른 개념입니다.

인수봉.
전통과 명문의 한국산악회도 재미있게 올랐다가 하강하고
대한산악연맹도 안전하게 올랐다가 하강하고
1만명의 졸업생을 배출한 한국등산학교도 올랐다가 하강하고...
기타 각종 등산학교도 이곳에서 졸업등반 잘하고 하강하고..
다 제대로(?) 잘 가르치다가 하강할 때 이러면 안됩니다.


그들이 제일 안타까워 하는 일이 바로 안전이고
그 주대상이 릿지꾼. 다시말해 릿지논쟁입니다.
"목숨을 담보로 한....."이라는 어투로 말이죠.
과연 그럴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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